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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3. 출산 직후 아빠가 해야할 모든 것 (ft. 제왕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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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육아 카테고리 3번째 시간

출산 직후 아빠가 해야할 모든 것

시간입니다. 계속 말씀드립니다만

본 게시물은 제왕절개에 해당하므

로 자연분만을 앞두고 계신분은

제대혈 관련 부분만 참고해주시면

되겠습니다.

 

1. 수술 당일 아침 

드디어 D-day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자연분만 산모처럼 초조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기가 언제나올지

기다리면서 계속 고통받아야 하는게

아니라 우리 아가가 나올 시간이 정

해져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수술 전날 의사 선생님의 지시

에 따라 금식 시간 지켜주시고 수술

당일날 아기 아빠는 엄마의 컨디션을

체크하면서 여유롭게 병원에 도착하도

록 합시다.  참, 아내는 출산 직후 바로

입원실로 올라가야 하니 입원실에서

사용할 세면 도구, 압박 스타킹 등도

잊지 말고 챙겨서 출발하셔야 합니다.

 

 산모에 대한 약품 과민성 검사부터 시작합니다.

 

도착하면 아내는 수술이후 투약할

약에 대한 테스트를 합니다. 그럼

 사이 남편은 수술 동의서에 사인을

하게 됩니다. 사인을 마치고 나면

앞으로 아내가 머물 입원실에 대한

안내와 산후조리원(병원과 붙어있는

경우)에대한 확인을 합니다.

 

그 이후 간호사님께서 들어오셔서 

앞으로 어떻게 출산을 할것인지,

그리고 재대혈에 대한 설명을 해주

십니다. 제가 설명을 들을때는 제대

혈에 대한 설명은 법적인 지침이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설명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제대혈'이란? 산모가 신생아를 분만

할 때 분리된 탯줄과 태반 속에 존재하는 

혈액입니다. 제대혈은 줄기세포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서 보관 시 손상된 신경

이나 조직의 재생 및 여러가지 난치병

치료에 쓰일 수 있습니다. 

 

실제 제가 출산했던 몇년 전에도 실제 

국내 제대혈 이식 현황이 1,000건이 

넘을 정도로 활용되고 있었죠. 하지만

이 제대혈 보관에는 호불호가 많이 

나뉘는 편인데요. 어떤 분들은 쓸일

이 거의 없는데 보관료는 비싸기 때문에

쓸모 없다는 분도 계십니다.

 

개인적으로는 향후 이 세상 그 무엇

보다 중요한 우리 아기에게 어떤 일

이 닥칠지 모르기 때문에 저는 꼭 

평생 보관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한달 10만원씩 3년 할부로 결제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제대혈은 출산

직후 바로 저장해야합니다. 즉, 시간이

지난 후 보관은 불가능 하기 때문에 

바로 선택을 하셔야합니다.

 

출산 당시 찍어놓은 사진

 

2. 출산 

이제 모든 준비가 완료되면 산모는

이동식 침대에 누워 링겔을 꼽은뒤

분만실로 이동합니다. 이때 남편은

마지막 인사를 나눈뒤 분만실 앞

로비에서 대기하게 되는데요. 

 

제 경험상 남편은 분만실에 들어갈 

수 없어서 탯줄을 자르는 건 할 수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더 분만실에 들어갈 수는 없을

것 입니다. 로비에서 기다릴때 아기 

울음 소리는 들리지 않을 정도로 

방음 처리가 잘 되어있더라고요...

 

아무튼 분만실에 들어간지 5분 정도

지난 시점에서 간호사 분이 아기를

천으로 감싸고 남편에게 아기를 보여

주러 오십니다. 엄마의 태반에 있다가

나왔기에 아직 몸이 탱탱 부어있고 

눈도 뜨지 못하지만 이 세상 그 무엇

보다 이쁜 아이가 눈앞에 딱 나오죠.

 

아기랑 많은 시간을 함께하고 싶고

사진도 많이 찍고 싶지만 출산 직후

아기는 매우 약하고 추위를 느끼는

상태이기 때문에 사진만 한장 찍고

바로 간호사님을 돌려 보내주시는게

좋습니다.

 

5분이 50분 같던 시간

 

이 후 입원실로 이동해서 산후조리원

에 들어가기전까지 남편은 진통제의

잔량과 아내의 상태 (피가 멈추는지,

피가 굳지 않고 계속 베어 나오는지,

진통이 줄지 않는지) 등을 체크하고 

아기 엄마의 살이 잘 붙도록 병원내

에서 아이 엄마와 천천히 산책하는 

것, 화장실 가는 것 등을 도와 주시면

됩니다. 

 

사실 산후조리원때보다 이때가 더 

시중을 잘 들어야 합니다. 사실 산후

조리원에서는 아기 엄마의 피로가

조금은 쌓여있을지라도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돕는 것도 있고, 일단

배가 아프진 않기 때문이죠.

 

하지만 입원실에서는 배가 채 아물기

전이기 때문에 꼭 거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이때만이라도 생업 생각 

마시고 잘 도와주도록 합시다.

 

보통은 장모님이 와 계시므로 중요

한 부분은 장모님이 대부분 해주십

니다. 따라서 남편은 항상 준비되어

있는 이등병 마인드로 옆에 있어주면

그나마 편할 것 같습니다. 

 

이제 다음시간 출산 이후 각종 혜택

및 신고 절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본 게시물은 핸드폰 해상도를 기준

   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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