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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Jazz] 째즈 기타의 진수 알 디 미올라 Al Di Meo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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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알 디 미올라

생일 1954년 7월 22일

경력 1976년 'Land of the Midnight sun'  

       2018년 버클리 음대 명예학 박사

    

천재, 천재, 천재

오늘 소개할 뮤지션은 전설적인 째즈 기타

리스트 '알 디 미올라'입니다. 솔직히 이름만

보면 국적이 어디인지 감이 안오는데 이탈

리아 출신의 미국 가정에서 자란 미국인

입니다. (알 파치노, 로버트 드니로 같은

부류) 

 

알 디 미올라는 여느 아이들이 그러했듯

유년 시절 당대 최고의 록 스타 엘비스

프레슬리를 보며 음악을 시작하였습니다.

5살에 드럼을 배워서 8살에 드럼을 마스터

할 정도로 천부적인 재능이 있었던 미올라

의 능력은 바로 빛을 발했고 당시 그를 가르

치는 선생님은 알 디 미올라를 째즈 기타의

길에 들어설 것을 권유했고 미올라는 결국

19세에 째즈 밴드인 'Return to Forever'에

가입하게 됩니다.

 

19살의 나이에 가입한 리턴 투 포에버란

밴드는 이내 빌보드에서 준수한 성적을

올리고, 버클리 음대에 합격하는 등 알 디

미올라는 처음부터 성공가도를 달렸습니다.

하지만 1976년 밴드가 해체되며 미올라는

솔로 아티스트로 앨범을 발매하게 됩니다. 

 

1. Land of the Midnight Sun (1976)

1976년에 발매된 1집 앨범에 수록된

동명의 타이틀 곡입니다. 알 디 미올라

가 작곡하였으며 빌보드 앨범차트 129

위에 안착하고 째즈 앨범에서는 13위에

올라 리스너들에게 존재감을 강력하게

각인 시킵니다. 

 

째즈 팬들에게는 불과 23살의 어린 청년

이 발매한 이 앨범에 열광을 하였습니다. 

 

2. Short Tales of The Black Forest (1976)

타이틀 곡은 일렉 기타를 사용하는데 

반해 이 곡은 어쿠스틱 기타를 사용

하여 완벽한 연주를 뽐냅니다. 한마디로

못하는게 없죠. 이 곡에서 들려주는

완벽한 연주는 말 그대로 여러 리스너

(특히 째즈)의 말문을 막아버렸습니다.

 

알 디 미올라의 유명한 별명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별명을 뽑이라면 바로

'피킹 마스터'란 별명입니다. 정말

다른 장르에서 알 디 미올라에게 비비

려면 '스티비 레이 본'정도는 와줘야

그나마 알 디 미올라에 비빌 수 있는

수준이라고 봅니다. (절대 우위에 있단

말이 아닙니다. 말그대로 그나마 비교

가 된다는 것)

 

3. Suite Golden Dawn (1976)

참고로 알 디 미올라의 1집 앨범이 후덜덜

한 이유는 세션진이 지구수비대 급이였단

겁니다. 앨범 1번 곡인 'The Wizard'에서는

자타공인 당대 최강의 드러머 '스티브 겟'이 

후배와 함께 했으며 바로 이곡 'Suite Golen

Dawn'에서는 베이스의 신. 베이스의 정점

'자코 파스토리우스'가 함께 해줬습니다.

 

아마도 후배가 인지도도 있고 나이에 맞지

않게 조온나 잘하니 기특해서 선배들이 많이

참여해 준듯한 느낌이랄까요. 펫 메소니와

친한건 유명한데 알 디 메올라 앨범에 참여

해준 자코 파스토리우스는 진짜 말도안되는

괴수급 실력을 유감없이 돋보이는데요. 진짜

연주곡 매니아면 아시겠죠. 손오공과 베지터

가 모인 듯한 이 느낌. 

 

4. Mediterranean Sundance (1977)

1집 앨범이 째즈 매니아들에게 큰 인기를

끈 1년 뒤 미올라는 두번째 앨범 'Elegant

Gypsy'를 발매합니다. Mediterranean Sun

dance는 2집 앨범에 수록된 수록곡으로

아마 알 디 미올라 노래 중 대중에게 가장

알려진 노래가 아닐까 합니다.

 

2집 앨범은 째즈에 록을 훌륭하게 융화

시켜 빌보드 앨범 차트 58위, 째즈 앨범

차트에서 5위를 기록하는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대중적인 것과는 거리가 있는

째즈 장르에서 연주만 하는 앨범이 이정도

성공이면 정말 대박인 거죠. 결론적으로

2집 앨범은 50만장 이상 판매하며 골드

앨범이 되었습니다.

 

이 곡은 알 디 미올라가 작곡한 노래로 

우리같은 대중뿐만 아니라 평론가들에게

도 극찬을 받았습니다.

 

5. Race with Devil on Spanish Highway (1977)

2집 앨범에 수록된 전설적인 명곡. 이 곡은

1980년대 유행하는 '속주 기타'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되는데요. 속주에 큰 영감을 끼친 

사람은 크게 2명을 떠올립니다. 바로 2번째

기타 붐을 일으켰던 속주와 바로크 메탈의

대가 '잉베이 맘스틴'과 '알 디 미올라'지요.

 

보통 속주는 빠른 속도의 연주가 주는 쾌감

때문에 많이 듣는데요. 아무래도 빠른 연주

로 인해서 연주를 하다보면 음이 뭉게지는

현상이 더러 발생합니다. 하지만 알 디 

미올라의 별명이 바로 '피킹 마스터' 죠?

 

진짜 미칠듯한 속주를 한음 한음 잡아가면서

치는데 진짜 피킹과 속주에 있어서는 따라올

사람이 없다고 생각 할 정도에요. 이 곡도 알

디 미올라가 작곡하였습니다.

 

6. Casino (1978)

3집 앨범 '카지노'에 실린 동명의 타이틀

곡입니다. 2집 앨범은 앨범명도 그렇듯

집시풍 그러니까 스페인에 훌라멩고 느낌

이 가득해서 알 디 미올라가 스페인 근교

출신인줄 알았죠. 알고 봤더니 2집 앨범

부터 플라멩고 기타로 유명한 '파코 데루

시아'가 참여 했었죠. (Mediterranean

Sundance를 같이 라이브 연주한 영상은

진짜 찐함.)

 

1집 앨범과 2집 앨범에 이어 3집 앨범

카지노 역시 크게 사랑을 받았습니다. 3집

앨범은 실제로 미올라가 스페인과 브라질

에서 머물면서 만든 앨범인데요. 연주력

뿐만 아니라 멜로디에서 주는 감성 역시

풍부해진 명반으로 이제 단순한 유망주

에서 째즈 기타리스트의 정점이 되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7. Fantasia Suite for Two Guitars (1978)

카지노 앨범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곡

입니다. 진짜 오래 있지는 않았지만 

스페인에서 플라멩고 공연장에서 

느꼈던 냄새가 노래에 진하게 배인

것 같습니다. 카지노와 마찬가지로

이 곡도 알 디 미올라가 만들었으며

3집 앨범 또한 스티브 겟이 참여하여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8. Dark Eye Tango (1978)

카지노 앨범의 숨은 명곡입니다.

알 디 미올라가 작곡한 곡으로

곡 전개에서 빠르게 이루어지는

변화가 매력적인 곡입니다.

 

영상은 1978년 독일에서 연주한

콘서트 장면입니다.

 

9. Al Di's Dream Theme (1980)

알 디 미올라의 4번째 앨범 'Splendido

Hotel'에 수록된 노래입니다. 다른건 

아니고 드래곤볼 오프닝곡과 비슷한

리프가 있어 좋아하는 곡입니다. 연주

야 명불허전이고 이 앨범도 리스너와

평론가의 극찬을 받으면서 빌보드 앨범

차트 119위, 째즈 앨범 챠트 8위에 오르

면서 인정 받았습니다.

 

참고로 앨범의 9번 트랙 'Spanish Eyes'

에서는 그 유명한 '레스 폴'과 협연을

하였으며 앨범 발매 이후 1980년 12월 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알 디 미올라, 파코 

데루치아, 존 맥러플린이라는 전설적인

기타리스트들이 뭉쳐 협연한 워필드 

공연을 하게됩니다. 이 라이브는 궁극의

어쿠스틱 기타 속주 공연으로 남아 있으

니 꼭꼭 보시기 바랍니다. 진짜 지림.

 

10. Electric Rendesvous (1982)

알 디 미올라의 5번째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 곡입니다. 알 디 미올라가 만든

퓨전 째즈 곡으로서 빠른 전환이 정말

멋있는 곡입니다. 5집 앨범은 빌보드 

앨범 차트 55위, 째즈 앨범 차트 3위에

오르며 또 한번 대박을 치는데요, 아마

80년 샌프란시스코 공연을 본 사람이

2장씩 산거 같습니다.

 

장난이고요. 5집의 모든 앨범도 대부분

알 디 미올라가 작곡하였습니다. 여담

이지만 1집부터 4집까지 모든 앨범의

프로듀서는 바로 알 디 미올라 자기 

자신이었습니다. (곡도 만들고 연주도

하고 선배들 데리고 프로듀서도 하고)

 

하지만 5집은 데니스 맥카시라는 프로

듀서와 공동 프로듀서로 앨범을 만들

게 됩니다. 5집 세션도 기존과 마찬

가지로 파코 데루치아, 스티브 겟이

참여한 환상적인 세션진이 포진해서

연주력 자체는 말할 것도 없죠.

 

11. Cruisin (1982)

5집에 수록된 또 하나의 명곡입니다.

기존 노래들과 약간 음색이 다르죠?

바로 초창기부터 알 디 미올라의 옆

을 지켰던 명 키보더 'Jan Hammer'

가 만든 곡으로 얀 헤머의 키보드가

불을 뿜는 곡이죠.

 

이 라이브는 1982년 뉴욕에서 얀

헤머와 알 디 미올라가 함께 펼친

공연입니다. 

 

12. Advantage (1982)

1982년 Tour De Force 라이브에 수록

된 얀 헤머의 곡입니다. 참고로 위 영상

은 해당 콘서트는 아니고 10번 노래와

같은 뉴욕 콘서트 때 영상입니다.

 

1982년 2월 4일 펜실바니아 필라델피아 

타워 극장에서 알 디 미올라, 파코 데루치아

펼친 협연은 Friday Night in San Francisco

못지 않은 전설적인 라이브 공연으로 유명

하니 이 공연도 꼭 보시기 바랍니다.

 

13. Sequencer (1983)

6집 앨범에 수록된 곡입니다. 그리고

제가 처음 본 알 디 미올라의 뮤직

비디오 이기도 하죠. 일본인가 중국

인가 정체를 알수 없는 무술가들이 

등장하고 알 디 미올라가 쟈비스를

조종하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뺨

치게 연기하는데요.

 

진짜 알 디 미올라는 제 학창 시절

최고의 간지남이었습니다. 저렇게

되고 싶을 정도로 멋있고 스타일이

70~80년대 같지 않게 멋있었는데

왜 저렇게 찐따 같이 보이는지. 

진짜 연출의 힘이 크긴한가봐요. 

키보드 얀 해머가 만든 곡입니다.

 

참고로 6집 앨범부터는 스티브 겟

이 빠지고 다른 선배가 드럼 세션을

채워주는데 바로 그 유명한 빡빡이

필 콜린스 입니다. 앨범은 빌보드 

앨범차트 128위, 째즈 차트 8위에

오르며 선전했습니다.

 

14. One Night Last June (1991)

1991년 발매된 알 디 미올라의 10번째 앨범

'Kiss My Axe'에 수록된 곡입니다. 미올라는

1980년대 중반 이후 일렉 기타를 놓게되는

대요. 이유는 바로 일렉트릭 기타의 사운드

볼륨에 따른 청각 손실이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알 디 미올라의 음악성은 이에

굴하지 않고 꾸준한 천재성을 보여줬지요.

알 디 미올라가 작곡한 곡으로 빌보드 탑

컨템포러리 재즈 앨범 차트 2위에 올랐습니다.

 

15. Double Concerto (2000)

2000년 발매한 알 디 미올라의 앨범 'World 

Sinfonia 3 - The Grande Passion'에 수록된

곡입니다. 유명한 탱고 편곡가 'Astor

Piazzolla'가 만들었던 곡을 다시 연주한 것

입니다. 

 

시간이 흘러 프로듀서는 본인이 아닌 로버트

우즈가 맡게되었고 초창기 세션 멤버 모두

떠났지만 알 디 미올라는 알 디 미올라인 듯

합니다.

 

16. Libertango (2000)

2000년 발매한 알 디 미올라의 앨범 'World

Sinfonia 3 - The Grande Passion'에 수록된

곡입니다. 유명한 탱고 편곡가 'Astor

Piazzolla'가 만들었던 곡을 다시 연주한 것

입니다. 설명할 말이 똑같아서 앞에 썻던

말을 똑같이 썼어요.

 

이 노래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알 디 미올라

의 연주곡으로 정말 이런 느낌의 연주는

도가 텄죠. 정말 알 디 미올라의 연주도 꼭

라이브로 보는게 좋은데요. 물론 앞전에

말씀드린 '앤거스 영'같은 퍼포먼스는

없지만 이런 신기에 가까운 연주는 연주

장면도 같이 봐주면 정말 서커스 저리가라

할 정도의 재미가 있습니다.

 

17. Fugatta (2002)

2002년 발매한 앨범 'Flesh on Flesh'에 수록

된 곡입니다. 앨범에 수록된 곡 대부분을 알

디 미올라가 작곡했으나 이 곡은 'Astor

Piazzolla'가 작곡해 놓은 곡을 연주한 것 

입니다. 앨범은 빌보드 탑 컨템포러리 앨범

챠트 25위에 올랐지요.

 

초창기 노래들 같은 미칠듯한 속주는 줄었

지만 이젠 기타 리프에서 거장의 냄세가 

풍길 정도로 한음 한음의 무게감이 넘치고

그럼에도 간간히 터져나오는 짧은 분량의

속주는 감탄을 불러일으키죠.

 

18. Broken Heart (2018)

2018년 발매한 앨범 'Opus'에 수록된 곡.

참고로 알 디 미올라는 2006년 다시끔

일렉기타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이 앨범은 기타리스트로서의 역량보다

작곡 역량을 더 기울인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차분하고 정통 어쿠스틱 기타 연주 같은 

그렇지만 알 디 미올라 스타일의 평화로운

연주곡 입니다. 

 

19. Yesterday (2020)

2020년 비틀즈의 명곡들을 커버한 알 디

미올라의 앨범 'Across the Universe'에 

수록된 말이 필요없는 폴 매카트니 경

이 작곡한 명곡이지요. 솔직히 얘기해서

비틀즈의 연주실력이 역대급 레벨에서

거론되는 수준은 아닌데 이런 비틀즈의

명곡을 역대급 거장 기타리스트의 손을

거쳐 나온 것이지요.

 

코로나 시대 지치고 힘든 우리 마음을

다독여 주는 것같은 힐링 연주라고 생각

합니다. 

 

마치며

알 디 미올라는 분명 전설적인 째즈 기타 

리스트 이지만 그의 음악은 째즈를 넘어

락과 일렉트릴을 넘나들며 많은 후배들

에게 영향을 끼쳤지요. 

 

미남에 스타일도 멋지다보니 어린 시절

제 워너비 스타이기도 했었습니다. 물론

알 디 미올라의 젊은 시절을 함께 할 정도

로 늙지는 않았지만요. 

 

진짜 제가 묘기 수준이라고 부를 정도로

엄청난 테크닉은 많지 않은데 알 디 미올라

는 그 중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보너스 

1. 알 디 미올라 어쿠스틱 메들리 (1978)

연주 듣고 싶으면 닥치라고 하는 25살의 패기

 

2. 알 디 미올라 기타 솔로 (1981)

그래도 젊을 때 연주가 힘이 좋다

 

3. 알 디 미올라 기타 솔로(몽트뢰, 1989)

째즈 음악 콘서트의 성지 몽트뢰 째즈 음악페스티벌 에서

 

4) 미올라, 파코, 존의 협연 (독일, 1981년)

Fantasia Suite

 

5. 전설의 샌프란시스코 공연 (1980)

화질 상태가 좋지 못하지만 풀 영상입니다.

 

1) 구독자 수

참고로 우리 알 디 미올라 아저씨 

춘추가 67세신데 유튜브를 하십니다.

지난번 소개했던 동년배 할배들은

구독자 수가 몇백만은 우습게 넘어

버리는데 미올라 할배는 구독자 수가

2만명밖에 되지 않습니다 ㅜㅜ

 

장르의 한계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공식 체널에 전성기때 영상이 몇개

없긴해요. 대부분 음원 뿐. 짭 디

미올라 (팬 체널)이랑 구독자 수가

1만 명 차이밖에 안나고 어떤 노래는

공식 체널보다 팬 체널 영상 조회수가

몇배는 높을 정도에요.....

 

2) 이름 

많은 국내 팬분들이 '알 디 메올라'라고

알고 계시는데 '알 디 미올라'가 맞는

표기 입니다. (지입으로 미올라라고 함)

증거 영상은 아래 첨부하였습니다. 

 

알 디 메올라는 아마도 본명을 그대로 

사용해서 좀 후회했을 것 같습니다.

이름이 뭔가 안 와닿고 이름부터 재미

없게 생겼잖아요? 

 

선배 BB 킹이나 알버트 킹의 뒤를

잇는다는 의미로 '알 킹' 이렇게

데뷔했으면 외우기도 좋고 멋있어서

좋았을 것 같은데 ㅋㅋㅋ 

 

 

※ 본 게시물은 핸드폰 해상도에 맞추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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