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론디 Blondie
맴버 데보라 해리 (보컬)
크리스 스타인 (기타)
클레멘트 버그 (드럼)
멧 카츠 보헨 (키보드)
토미 케슬러 (기타)
리 폭스 (베이스)
경력 1976년 'Blondie'
1981년 그래미 '록 퍼포먼스'
1982년 그래미 '올해의 비디오'
2006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 입성
2016년 그래미 명예의 전당 헌액
속전속결 결성 그리고 소기의 성과
블론디는 밴드의 보컬이자 팝 음악 역사상
길이 남을 섹스 심볼 '데보라 헤리'로 부터
시작합니다. 그녀는 입양 가정에서 자란 뒤
대학을 졸업하고 뉴욕으로 이주합니다. 그녀
는 BBC에서 비서 업무를 시작으로 디스코텍
의 댄서, 웨이트리스 등을 거쳐 플레이보이
클럽의 플레이보이 버니로 일을하죠. 플레이
보이 버니는 말그대로 플레이보이 클럽에서
토끼 귀를 장착한 뒤 야한 옷을 입는 말
그대로 우리가 알고있는 플레이 보이의
전형적인 패션을 하고 웨이터리스의 역할
을 하는 일이었습니다.
뭐 옷을 야하게 입고 손님이 부를 떄 토끼
자세를 취해야 했지만 생각하는 것 처럼
퇴폐적인 집단은 아니었습니다. 당연히
고객과 버니의 터치는 금지되었고 고객과
데이트 역시 금지였지요. 그리고 140개가
넘는 주류 브랜드를 식별해야하며, 20가지
이상의 칵테일 장식 능력은 물론 고객에게
외모로 지적을 받으면 벌점까지 받아야
했기에 타고난 외모에 꾸준한 자기관리
역시 필요한 직업이었지요.
아무튼 이런 상황속에서 데보라 헤리는
백업 싱어를 시작으로 음악에 대한 활동을
시작했지요. 그러던 그녀는 1973년 아만다
존스, 엘다와 함께 'Stilettoes'에 가입하며
본격적으로 밴드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밴드는 당시 새로운 밴드를 찾고있던 기타
리스트 크리스 스테인을 영입했고 크리스
스테인과 데보라 헤리는 곧 연인사이가
되고 동거를 시작하지요.
뭐 그 과정에서 강간을 당하기도 하는 등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1974년 데보라 헤리
는 크리스 스테인을 비롯한 밴드의 중추
맴버들과 밴드를 떠나 'Angel and the
Snake'를 결성합니다. 그리고 그 밴드의
이름은 곧바로 우리가 아는 '블론디'로
변경됩니다.
1. In The Flesh (1976)
블론디는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탁월한
실력으로 금세 CBGB 같은 멘헤튼 최고의
음악 클럽에서 고정 출연을 하게 되었고
결국 관계자들의 눈에 들어 알짜 레이블
이었던 'Private Stock Records'와 계약
하고 1976년 밴드명과 동명의 1집 'Blon
die'를 발매합니다. 이 노래는 블론디
1집에서 두번째 싱글로 발매된 곡입니다.
이 곡은 데보라 헤리와 크리스 스타인이
만들었으며 우리가 알고 있는 블론디와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조신한 곡입니다.
데물론 곡만 그렇다는 것이지 퇴폐미의
원-탑 데보라 헤리 누님(할매?)의 매력적인
외모는 빛이나는군요!!!!!!! 아무튼 이 곡
은 호주 '카운트다운'이라는 음악 방송
에서 실수로 리드 싱글이었던 'X Offender'
대신 방송되어 호주에서 큰 사랑을 받았
던 곡입니다.
이에 호주 싱글 차트 2위, 벨기에 싱글
차트 40위에 오르며 운좋게 인기를
얻기 시작했지요.
2. Rip Her To Shreds (1976)
블론디 1집 '블론디'의 3번째 싱글로 발매
했던 곡입니다. 이 곡은 초기 앨범에 수록
된 곡이지만 블론디의 여성스러움으로
호주 전역을 지배했던 2번째 싱글과 상반
되는 록커로서의 블론디를 보여준 의미
있는 곡인데요. 당시 유행했던 펑크 록을
기본으로한 곡이었지요.
호주 싱글차트 81위에 오른 이 곡은 밴드
의 핵심 데보라 헤리와 크리스 스타인이
만든 곡으로 이러한 다양한 곡들이 삽입
된 블론디의 1집 앨범은 롤링 스톤지 선정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앨범에서 401위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호주 앨범 차트 14위
에 오르며 비록 자국이었던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는 외면 받았지만 나름 성공적
인 데뷔를 하게 됩니다.
여담으로 1979년에 영국에서 블론디가
뒤늦게 빛을 보기 시작하면서 영국 앨범
차트 75위에 오르는 역주행 기록을 갖고
있기도 하며, 싱글 자켓의 데보라 헤리
아줌마의 모습이 너무 이쁜 곡이기도
합니다.
3. Denis (1977)
1977년 발매된 블론디의 2집 앨범 'Plastic
Letters'에 수록된 2번째 싱글 곡입니다.
참고로 이때 블론디는 1집 앨범을 함께한
레이블이 망하기 일보 직전이라 'Chrysails
Records'로 이적합니다. (결국 1978년 폐업)
그리고 블론디의 이적은 1980년대 Chrysails
Records의 전성기로 이어지는 신의 한수
였지요.
아무튼 이 곡은 블론디의 곡이 아니고요.
1963년 '랜디와 레인보우'라는 그룹이 발표
하여 큰 사랑을 받았던 곡입니다. 블론디는
그 곡을 커버해서 다시 부른건데 이게 또
대박이 났죠. 이미 정복했던 시장인 호주
싱글 차트에서 12위를 기록한 것인데요.
이뿐만 아니라 블론디는 유럽 정복까지
성공하는데요.
독일 9위, 아일랜드3위, 네덜란드 1위,
영국 싱글 차트 2위까지 기록하며 전일보
한 성적을 기록합니다. 앨범 차트 기록도
네덜란드 2위, 영국 10위, 호주 64위, 미국
빌보드 차트 72위를 그리고 영국에서만
앨범을 30만 장 이상 팔아치우면서 유럽
을 블론디의 노예로 만들어 버리지요.
그러나 여전히 미국 음악 시장의 시선은
차가웠습니다.
월드 스타로 발돋움하다!
4. Heart of Glass (1978)
블론디 2집 앨범 1년 뒤 블론디는 세계를
뒤집은 불후의 명곡 'Heart of Glass'를
수록한 3집 앨범 'Parallel Lines'를 발매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곡을 통해 블론디
를 처음알았는데요. 당시 급식(학생)이었
던 제게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당시
국내 TV에서는 이제 막 데뷔했던 채연
이나 솔로로 돌아온 이효리같은 분이
한국의 섹시 가수로 명성을 떨치고 있었
는데 그분들은 노출이 심한 복장과 자극
적인 안무로 많은 남성들의 사랑을 받았
지요.
그렇지만 이 뮤직 비디오를 처음봤을때
데보라 헤리는 드레스에 스카프 하나
휘두르며 1평 안에서 몸만 흔드는데도
불구하고 데보라 헤리에게 빠져버렸죠.
아마 이때 저는 어린시절이어음에도
노출만이 섹시의 척도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버린 것 같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마돈나 시대 이전 음악계 최고의 섹스
심벌이었더라구요.... 물론 제겐 마돈나
보다 데보라 헤리이지만
아무튼 이때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와
데보라 헤리에 미쳐있었죠. 당시 인터넷
에서 아길레라의 정보는 쉽게 구할 수
있었지만 데보라 헤리의 정보는 적었
기에 신비주의 느낌으로 더 좋아했던
기억이나네요. 이후 AKB48-소녀시대
순으로 이어지긴했는데 각설하고 다시
음악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블론디의 3집 앨범은 기존작들과 완성도
가 다른 명반으로 리드 싱글부터 빌보드
차트 상위 랭킹에 진입하여 가능성을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이 노래는 3집
4번째 싱글로 발매된 곡으로 저같은
남성들의 밤잠을 설치게 하며 4번째
싱글임에도 불구하고 호주/오스트리아/
캐나다/뉴질랜드/스위스/영국은 물론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에서도 1위에
오르며 명실상부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올라서게 됩니다!
기존에 추구하던 음악에 디스코를 교묘
하게 추가한 명곡으로 데보라 헤리와
그 연인 크리스 스테인이 만든 곡으로
롤링스톤지 선정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곡에서 255위에 올랐으며 영국에서만
132만 장의 싱글 판매고를 올려서
영국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싱글 곡
66위에 오르기도 했지요.
그리고 블론디는 이 명곡을 통하여
2016년 그래미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되는 명예를 얻게 됩니다. 데보라 헤리
스스로도 자신의 곡중 가장 자랑스러운
곡이라고 칭하기도 했지요. 아무튼
전 세계의 모든 남성을 대표해서 감사를
전하는 바입니다.
여담으로 워낙 섹스심벌의 정점과도
같은 히트곡이다 보니 여러 후배들의
커버 버전이 있는데요. 그중 가장 유명한
커버는 현시대 최고의 섹스 심벌 중 하나
인 마일리 사이러스의 커버 버전입니다.
어떤 유튜버가 역대 최고의 섹스 심벌
데보라 헤리와의 현역 최고의 섹스 심벌
마일리 사이러스의 커버를 잘 교차편집
해서 올렸는데요. 위에 링크를 걸어두었
으니 한번 재미삼아 보시죠~
5. Hanging on the Telephone (1978)
3집 앨범의 이펙트를 위해 'Heart of Glass'
보다 뒤에 소개합니다. 사실 싱글로는 위의
곡보다 앞에 발매된 3집 앨범 3번째 싱글
입니다. 뭐 이때 데보라 헤리의 외모가 초
전성기였기 때문에 사실 소리끄고 영상만
봐도 무한 재생가능할 정도입니다. 진짜
겁나 이쁘네....
아무튼 이 노래는 블론디가 만든 노래가
아니고 'The Nerves'가 먼저 발매한 노래
를 블론디가 커버한 노래인데요. 영국
싱글차트 5위를 차지하며 준수한 차트
성적을 기록합니다. 아니 이게 왜
빌보드 차트 랭크인도 못했지? 참나..
뭐 아무튼 바로 뒤에 세계를 정복하긴
했지만요....
6. One Way or Another (1978)
블론디를 월드스타로 끌어올린 3집 앨범
마지막 6번째 싱글로 발매된 또 하나의 명곡
입니다. 이 곡은 데보라 헤리가 밴드의 베이
시스트였던 나이젤 헤리슨과 함께 만든 곡
으로 1970년대 초반 데보라 헤리가 스토킹
을 당했던 경험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곡
입니다. 스토커의 정체는 바로 데보라 헤리
의 전 남자친구로 다행히도 전화 폭탄
수준으로 끝났다고 하네요.
아무튼 이 노래는 후속 싱글임에도 불구
하고 빌보드 차트 싱글차트 24위에 올랐
으며 영국에서만 40만 장을 팔아 치우며
전세계를 데보라 헤리 열품으로 빠트렸
지요. 블론디의 3집 앨범은 평론가들에게
극찬을 받았고 롤링스톤지 선정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앨범 140위에 랭크 됩니다.
또한 영국 앨범차트 1위, 빌보드 앨범차트
6위에 오르고 전 세계적으로 1,6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상업적으로도 음악적
으로도 역사에 남는 앨범이 되었습니다.
7. Dreaming (1979)
블론디 4집 앨범'Eat to Beat'의 리드 싱글로
발매된 곡입니다. 뭐 우리 데보라 헤리 누님
이 워낙 아름다우시니 1970년대 가수도
요즘 아이돌 처럼 교차 편집을 적용했는데요.
그 이유가 있습니다. 데보라 헤리 미모의 초
절정기였던 3집 이후 여전히 데보라 헤리
누님은 아름다우셨으나 아래 소개할 오토믹
도 그랬던 것 처럼 4집 앨범 활동은 대체적
으로 이상하게 꾸미고 하십니다.
뭐 1970년대 말 유행이라면 이해는 하겠
는데... 4집 앨범 활동 당시 예쁘게 꾸미고
무대에 오른 공연이 많지 않아 엄선하고
엄선한 공연을 올려드립니다. (대체 1979년
엔 어떤 화장과 패션이 유행했길래...)
아무튼 이 곡은 데보라 헤리와 크리스
스테인이 만든 곡으로 미국에서의 성적은
20위대에 머물렀으나 영국에선 2위에
랭크하며 여젼한 인기를 끌었지요.
8. Atomic (1979)
3집 앨범의 대흥행 1년뒤 발매된 블론디의
4집 앨범 'Eat to Beat'의 마지막 싱글로
발매된 곡입니다. 이 곡은 데보라 헤리가
밴드의 키보디스트였던 지미 데스트리와
함께 만든 곡으로 그들을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만들었던 'Heart of Glass'와 같은
곡을 다시 만들고 싶었던 둘에 의해 만들
어진 노래로 유명합니다. 이곡의 제목인
아토믹은 딱히 원자 폭탄, 평화 등의 의미
는 아니며 강력한 파워와 미래를 상징한다
고 하며 크리스 스테인이 이끄는 기타
리프가 정말 인상깊은 곡이기도 합니다.
물론 전작이 워낙 대작이었기 때문에 3집
의 그림자를 지우기는 힘들었지만 그럼
에도 블론디는 평론가들에게 찬사를 받을
정도의 완성도를 지닌 4집 앨범을 들고
나오면서 대중들의 인기를 이어갔는데요.
이 싱글 곡과 이 곡을 포함한 4집 앨범은
둘다 영국 싱글/앨범 차트 1위에 올라
이미 영국은 블론디의 노예가 되어있었죠.
(이 싱글은 최후속 싱글임에도 불구하고..)
또한 미국에서도 앨범 차트 17위에 오르고
전세계적으로 200만장을 팔아치웠습니다.
물론.... 전작이 워낙 빅히트를 치는 바람에
이 성적 또한 우수한 성적이지만 비교적
못해보인다는 느낌이 드네요... 아 그리고
뮤직 비디오에서 데보라 헤리는 미래지향
적인 느낌을 보여주기 위해 이상한 복장
과 메이크업을 하면서 외모가 퇴화하는 것
아니냐고 느끼실 수 있는데 아마 앨범 자켓
보시면...
9. The Tide is High (1980)
1980년 발매한 블론디의 5집 앨범 'Auto
american'에 수록된 리드 싱글 곡 입니다.
이 곡은 블론디가 만든 노래는 아니고,
1967년 'The Paragons'가 발매한 노래를
커버한 곡으로 로큰롤을 기반으로 팝과
디스코를 녹여내는 진보적인 음악을 하던
블론디는 이번 앨범에서는 레게 스타일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평론가들에게 극찬을
받습니다.
블론디는 이 노래를 통해 다시한번 영국과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며
상업적인 성공을 취하기도 했지요. 다만
찬사를 받았던 싱글 트랙에 비하여 앨범
전체적인 완성도는 조금 떨어지긴 했습니다.
그러나 영국 앨범차트 7위, 미국 빌보드
앨범차트 7위에 오르고 200만장을 팔아
치우며 상업적인 성공은 이어갔지요.
10. Rapture (1980)
블론디 팬이라면 무조건 들어야 하는
필청 곡이죠. 5집 앨범 두번째 싱글로
발매된 곡으로 데보라 헤리와 크리스
스테인이 만든 곡입니다. 이 싱글은
특히 뮤직 비디오에서 데보라 헤리
아줌마의 환상적인 외모와 매력을
볼 수 있는 노래이기도 하죠.
30대 중반에 접어들어도 여전한 미모
를 뽐내는 데보라 헤리 아줌마는 와
진짜... 아무튼 이 곡이 역사적으로
대단한 이유는 로큰롤 밴드의 범주에
들어가는 블론디가 새롭게 시도한
힙합 곡이기도 한데다가 미국 빌보드
차트 역사상 최초로 랩이 들어간 싱글
1위 곡이라는 점이지요. (아니 한 앨범
에 1970년대 로큰롤 뮤지션이 레게와
힙합을 시도하다니...)
아니 미모도, 로큰롤도, 랩도 완벽한
데보라 헤리 아줌마... 굿!
11. Call Me (1980)
이 곡은 블론디의 정식 앨범에 수록된
곡은 아닙니다. 그 이유는 '아메리칸
지골로'라는 영화에 삽입곡으로 사용된
영화 음악이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이 노래도 데보라 헤리가 앨범 프로
듀서였던 조르지오 모로더와 함께
만든 곡입니다. 왜 블론디가 로큰롤
의 여왕인지 알 수 있게 하는 곡 중
하나 랄까요?
이 곡은 빌보드/영국 싱글차트 등 세계
적인 음악 시장에서 정상을 기록하며
특히 빌보드에서는 6주 연속 1위를 차지
하며 블론디의 전성기를 대표하는 곡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여담으로 블론디는
이 곡으로 그래미 베스트 록 퍼포먼스
부문 그리고 골든 글로브 최우수 오리지널
송 부문에도 노미네이트 되었습니다.
암흑기의 시작
12. War Child (1982)
1982년 발매된 블론디 6집 앨범에 수록된
2번째 싱글 곡입니다. 이 곡은 데보라 헤리
와 나이젤 헤리슨이 만든 곡으로 기존 곡들
보다 뉴웨이브 느낌이 강해졌으며 캄보디아
와 중동 전쟁을 보고 만든 곡이기도 합니다.
뭐 정치적 의도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곡
은 6집 2번째 싱글로 발매되었지만 자국인
미국에서는 발매되지 않았지요.
아무튼 이때 블론디는 내부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앉고 있었는데요. 소송까지 이어진
내부 갈등이 있었고, 맴버들은 이미 마약에
중독된 상태였습니다. 안그래도 마약에 큰
돈을 쓰는 과정에서 블론디의 6집 앨범
'The Hunter'는 말그대로 평론가들에게
큰 혹평을 받으며 상업적으로도, 음악성
으로도 주저 앉아버리며 재정적인 문제
까지 함꼐 떠앉게 되버립니다.
매스컴은 블론디를 다룰때마다 세계에서
가장 매혹적인 보컬인 데포라 헤리만 다루
기 바빴고 다른 맴버들은 병풍에 불과할
뿐이었지요. 더군다나 이때 보컬 데보라
헤리의 남편인 기타리스트 크리스 스테인
은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자가면역질환
인 천포창까지 걸려버리며 블론디는 6집
앨범을 끝으로 자연스레 해체되어 버리고
맙니다.
데보라 헤리 아줌마가 갑작스럽게 늙어
버린 것도 어느정도 이해가 가네요. 암튼
1976년 이후 거의 매해 앨범을 발매하며
쉴세없이 달려온 천재 싱어송라이터이자
보컬인 데보라 헤리는 밴드의 해체에도
쉴 수 없었습니다. 수입은 끊겼는데도
그녀는 남편의 치료 비용을 대야했으며
가장 중요한 것은 둘다 마약을 계속해야
했기에 결국 5층짜리 건물도 팔고 빚만
지게되었죠.
이에 데보라 헤리는 1980년대 중반 솔로
활동을 하기도 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
고, 결국 부부는 이혼하고 맙니다. 그러나
스테인이 점차 병에서 회복하고 블론디의
재결합을 위해 헤리에게 연락을 하는데...
13. Maria (1999)
다행히 전 남편의 연락을 받은 데보라
헤리 역시 재기의 꿈을 갖고있었기에
그들은 곧바로 밴드 맴버들에게 연락을
취했고 영국으로 이주한 발렌타인을
제외한 모든 맴버들이 뭉쳐 음반 작업을
시작하지요. 그리고 1999년 17년만에
블론디는 7집 앨범 'No Exit'를 발매하죠.
이 곡은 7집 앨범의 리드 싱글로 발매된
곡으로 블론디의 히트곡 중에서는 독특
하게도 데보라 헤리가 작곡에 참여하지
않은 곡입니다. 키보디스트인 지미 데스
트리가 단독으로 만든 이 곡은 미국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영국,
그리스, 폴란드, 스코틀랜드, 스페인 싱글
차트에서 정상을 기록하고 150만장의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앨범 차트에서의 성공은 더 뛰어났는데요.
영국 앨범차트 3위,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18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으로 200만장
을 팔아치우며 4~5집때의 위상을 회복
하였습니다. 또한 이 곡은 한국에서 히트
한 영화 미녀는 괴로워의 주제곡으로
사용되며 뒤늦게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지요.
이게 참 영화와도 일맥상통한게 영화에선
뚱뚱하고 인기 없는 역할로 나왔던 김아중이
미녀로 대변신하는데 성공하는 시나리오
였다면 실제 데보라 헤리는 늙기 싫어서
1980년 즉, 5집 활동 시기인 35살때부터
양의 배아줄기세포 주사를 맞았다고하죠.
그러나 지금은 과거의 얼굴과 전혀 다른
약간 이상한 외모를 갖게 되었습니다.
마약이 이렇게 위험합니다. 여러분...
14. Good Boys (2003)
1999년 화려한 부활을 알린 블론디는
2003년 정규 8집 'Curse of Blondie'를
발매합니다. 뉴 웨이브에 로큰롤이 기가
막히게 잘 배합된 이 앨범의 리드 싱글
로 발매된 이 곡은 데보라 헤리와 케빈
그리핀, 그리고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가 만든 곡으로 평론가들
의 평가가 엇갈린 앨범으로 남게되었
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블론디의 또다른
가능성을 보여준 그리고 음악적으로
한층 더 성숙해진 좋은 노래라고 생각
합니다. 그러나 상업적인 흥행 또한
평론가들의 평가와 같았는지 이 싱글은
영국 싱글차트 12위에 올라 준수한 차트
성적을 기록했지만 앨범 차트 성적은
6집에 비교할 정도로 처참했습니다...
15. Mother (2011)
2011년 8년만에 발매된 블론디의 정규 9집
'Panic of Girls'에 수록된 리드 싱글입니다.
데보라 헤리가 작곡에 참가한 곡으로 개인
적으로 6집 앨범 수준으로 구린 곡입니다.
평론가들에게도 6집 앨범 이후 최악의 평가
를 받은 앨범으로 상업적 성적도 처참했습
니다.
뭐 이번 앨범은 부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닌데요. 먼저 첫번째로 데보라 헤리 할매의
외모가 돌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전성기 수준
은 아니지만 초색시 할매로의 변신엔 성공
했고 (아니 무슨짓을 하면 40대때 역변했던
얼굴이 60대에 돌아오나?)저는 이 앨범이
1999년 이후 음악의 현대화에 대한 과도기적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변화에 두려워 하지 않고 로큰롤을 시작으로
팝과 레게, 힙합, 뉴 웨이브 등 수많은 시도
를 해왔던 그들이기에 아무래도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울궈먹는 것은 그들의
자존심이 용납할 수 없었을 것 입니다.
뭐 이번 앨범은 망했지만 개인적으로
이 앨범이 있었기에 블론디는 한단계
진화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16. I Want To Drag You Around (2014)
2014년 발매한 블론디의 정규 10집.
'Ghosts of Download'의 마지막 싱글로
발매된 곡입니다. 이 곡은 블론디가 만든
곡인 아니지만 맷 바루스 라는 사람이
만든 노래를 블론디를 위해 쓴 곡이라고
합니다. 블론디의 10집은 조금 독특한
형태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바로 더블
앨범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비틀즈의 더 화이트 같은 개념은 아니고요.
1번 디스크에는 그동안 출시했던 블론디의
히트곡 모음 즉, 베스트 앨범 형식의 디스크
가 들어있고 다른 앨범에 블론디의 정식
10집 앨범이 들어있지요. 이 앨범은 개인
적으로 블론디의 앨범중 가장 얼터널티브
한 앨범이 아닌가 생각하는데요. 특히
리드 싱글이었던 'A Rose by Any Name'은
거의 프로그레시브 록이 아닐까 생각할
정도였지요.
그리고 두번째 싱글 'Sugar on the Side'의
뮤직비디오에서는 회춘한듯한 아름다운
미모를 보여주지요. 아무튼 이 곡은 제가
블론디의 10질 앨범 중 가장 좋아하는 곡
으로 그렇게 상업적인 기록이 훌륭한 곡
은 아닙니다. 앨범 성적으로 보면 여전히
빌보드 시장의 벽은 블론디에게 높았지만
영국에서는 16위를 차지하며 여전히 사랑
받았으며 평론가들에게도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나름 준수한 앨범이었습니다.
영원한 아이돌! 블론디!
17. Fun (2017)
여왕의 귀환이라는 말이 정말 잘 어울리는
명반 블론디의 정규 11집 'Pollinator'에 수록된
리드 싱글입니다. 과연 누가 이 노래를 70대
할매 할배들이 하는 음악이라고 인식할까요?
물론 이 노래는 블론디 맴버들이 만든 노래는
아닙니다만 얼터널티브 록과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현대적으로 점철되어있는 이 노래
를 원래 하던 음악처럼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완성시켜버린 데보라 헤리 누님의 보컬은
그야말로 대박입니다.
뭐 뮤직비디오는 양성애자의 대모라고 밝힌
데보라 헤리의 사상이 재대로 박힌 듯한
즉, 성소수자들의 이미지로 도배된 듯한
느낌이지만요. 실제로 이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은 마약에 취해 화성으로가서 그곳
에서 파티를 하기 위한 아름다운 양성애자
를 표현했다고 하지요.
18. Long Time (2017)
해체 후 복귀한 밴드 블론디의 21세기 최고
의 노래라고 생각하는 곡입니다! 이 노래는
11집 2번째 싱글로 발매되었으며 전설적인
록 밴드 블론디를 이끈 가장 매혹적인 보컬
이자 천재 작곡가 데보라 헤리가 40년 어린
현대의 싱어송라이터 데브 하인즈와 함께
만든 노래입니다.
이 말도안되는 노래는 영국 싱글차트에서
1위에 올랐고 미국 댄스 클럽 노래 부문
차트에서도 5위에 올랐고 평론가들에게
경쾌한 모던 디스코 사운드와 효과적인
코러스를 이유로 찬사를 받으며 성공적인
싱글로 남게되었죠. 여담으로 축구 게임
위닝 일레븐의 후속작인 'Pro Evolution
Soccer 2018'에도 주제곡으로 등장합니다.
19. Doom or Destiny (2017)
블론디 11집 마지막 싱글로 발매된 곡입니다.
이 곡은 원조 듀오였던 데보라 헤리와 크리스
스테인이 만든 곡으로 초창기 블론디가 추구
했던 로큰롤에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조합한
곡으로 신나는 블론디 식 로큰롤 송입니다.
여담으로 이 뮤직비디오에서는 또 다른 인기
여성 로커이자 데보라 헤리의 조카뻘 되는
후배 후배 록커 '조안 제트'가 함께 하지요.
이런 명곡들로 구성된 블론디의 11집 앨범
은 평론가들에게 찬사를 받으며 앨범차트
에서도 영국 4위, 빌보드 차트 63위에 오르
면서 준수한 차트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이상 제가 가장 좋아했던 여성 뮤지션이
었던 데보라 헤리가 소속된 블론디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데보라 헤리의
인생은 정말 파란 만장 그 자체죠. 태어
나자마자 생후 3개월에 입양되어 어린
시절부터 여성들과 성관계를 갖던 헤리
는 플레이보이 버니를 지나 크리스를
만나며 안정정인 삶을 사는줄 알았
으나 흉기를 소지한 강감범에 강간을
당하기도 했고, 특히 70년대 초반엔
연쇄 살인범 테드 번디에게 납치를 당
할 뻔 하기도 했지요.
블론디로 크게 성공을 했지만 결국
마약으로 인해 이혼하고 재산도 잃게
된 그녀는 현재 뉴욕에서 개 4마리와
함께 파트타임 일을 하며 지낸다고
하는데요. 정말 그녀의 삶은 격동 그
자체인 것 같네요. 아무튼 제 학창시절
가장 사모했던 제 할머니뻘 뮤지션으로
남은 여생은 정말 행복하셨으면 좋겠
습니다!
▲ 60대 할매가 30대 팝스타와 함꼐한 콜미
포스를 못따라오네....
※ 본 게시물은 핸드폰 해상도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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