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마우어 (Joe Mauer)
출생 1983년 4월 19일 (미국)
신체 195cm 102kg
소속 미네소타 트윈스 (포수, 1루수)
데뷔 2001년 미네소타 트윈스 입단
경력 AL 타격왕 3회 (06, 08, 09)
올스타전 출전 6회 (06/8/9/10/12/13)
AL 실버슬러거 5회 (06/8/9/10/13)
AL 골든글러브 3회 (08/9/10)
AL MVP 1회 (2009)
미네소타트윈스 최연소 영구 결번 (No: 7)
오늘 소개할 포수는 한때 신이 설계한 포수라는 극찬
을 받은 포수로, 공격과 수비 그리고 전반적인 경기
운용까지 도무지 약점이 없는 제가 가장 좋아했던
포수입니다. 지난 시간에 리뷰 했었던 린스컴은 비교
할 수 없이 MLB에 굵은 족적을 남긴 바로 그 포수!
'신설포' 조 마우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역동적인 투수 린스컴이 궁금하다면?
타고난 천재
조 마우어는 미네소타 세인트 폴 출신으로 어려서
부터 미국 3대 스포츠인 야구, 농구, 미식축구에서
모두 두각을 나타낸 천재 중 에 천재였습니다.
농구 선수로 활약할때는 포인트 가드로 출전하여
평균 20 득점씩해주는 선수 였고요. 미식 축구
선수로는 USA 투데이에서 선정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까지 했어요. 그럼 미네소타의 전설적인
포수 조 마우어가 고교시절 기록한 야구선수로
쌓은 고교리그 성적을 알아보아야겠죠? 그 성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120 경기, 타율 0.567, 삼진 1개
(여담으로 고교시절 조 마우어에게 유일하게 삼진
을 잡은 선수는 펀드 매니저로 근무하고 있답니다.)
인기 스포츠 모두를 압도적인 실력으로 월장하고
거기에 신체조건도 좋아 롱런에도 유리한데다
결정적으로 미국에서 선호하는 성격좋은 백인
미남이었기 때문에 그의 인기는 천정부지로
치솟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이런 상황에 직면
하면 프로 리그에서는 큰 계약금으로, 명문
대학교에서는 주전자리 보장과 장학금으로
유망주를 유혹하지요.
그러나 어릴적부터 미네소타 트윈스의 팬이었던
마우어는 미네소타 트윈즈가 아니라면 프로 계약
을 하지 않고 대학교에 진학할 것임을 선언하였
습니다. 때마침 MLB 드래프트 1번 픽을 갖고 있던
트윈스 구단은 수 많은 선수 중 2001년 MLB 드래
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마우어를 뽑는 신의 한수
를 선보이죠.
2001년 드래프트 주요 선수
1. 조 마우어 (미네소타 트윈스)
2. 마크 프라이어 (시카고 컵스)
4. 게빈 플로이드 (필라델피아 필리스)
5. 마크 테세이라 (텍사스 레인저스)
38. 데이빗 라이트 (뉴욕 메츠)
* 지난 시간 소개한 2006년 드래프트는 사이영상
만 8번 배출한데 반해 2001년 드래프트는 밋밋
하긴 하지만 현세대 트윈즈와 메츠의 최고 프랜
차이즈 스타를 배출해낸데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미네소타의 빛과 소금
사실 포수라는 포지션은 출장 기회를 얻기 매우
어려운 포지션 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마우어
가 입단한 2002년 미네소타 트윈즈에는 'AJ
피어진스키'가 안방마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죠.
그는 나이가 25살 밖에 되지 않은데다 공격력도
준수하고 커리어 첫 올스타전에 참가하여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었으니 마우어의 주전 경쟁은
가시밭길이었지요.
특히 2003년에 AJ 피어진스키는 3할타율에
2자릿 수 홈런으로 커리어 하이 (War: 4.5)를
기록하죠. 하지만 구단은 마우어를 믿었는지
2004년 AJ 피어진스키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에 트레이드 시키고 조 마우어를 후보 선수로서
메이저리그에 콜업 시킵니다. 그리고 그 빈자리
를 2004년에 이적한 블랑코에게 맞겨 버리죠.
하지만 블랑코는 대체 선수보다 못한 성적으로
미네소타에 오기 전 커리어 전체 War 가 -0.5인
선수였어요. 블랑코는 미네소타에서 주전 포수
가 되고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등 나름 분전
하였으나 형편없는 타율, 수비력으로 -0.4의 War
를 기록하고 있었죠. 이때 마우어는 백업 포수로
35경기에 출전에 그쳤으나 '3할 타율, OPS 9할'
을 기록하며 1.4의 War를 기록하며 감독과 팬들
의 눈도장을 재대로 받게 됩니다.
2004년 블랑코의 30%에 불과한 출전에도 훌륭한
활약을 보여준 조 마우어는 드디어 트윈스의 주전
포수로 출전하게 됩니다. 2005년 마우어는 3할에
육박하는 수준급 타격 실력을 바탕으로 22살의
나이에 MLB 주전급 실력임을 입증하였습니다.
이듬해인 2006년엔 무려 0.347의 타율을 기록하며
아메리칸 리그 최초로 포수 타격왕의 자리에 등극
합니다.
홈런도 13개로 MLB 커리어 첫 두자리 수 홈런을
기록하며 올스타전에도 선발됩니다. 특히 이때
실버 슬러거도 차지하며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갖춘 포수로 자리매김했을 뿐더러 MVP 투표에도
6위에 올라 고작 연봉 40만 달러에 불과한 조
마우어의 풀타임 2번째 시즌 War는 무려 5.8이
었습니다. 이런 마우어의 활약 덕분에 팀은 포스트
시즌에 진출도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첫 가을야구에 따른 부담감 때문인지 1할대
타율을 기록하며 부진 끝에 커리어 첫 포스트 시즌
에서는 중도 탈락하는 아픔을 겪게 됩니다. 아무튼
리그 최초의 마일스톤을 달성하고 준수한 성적에
잘생긴 외모로 스타성까지 생긴 조 마우어를 구단
에서 가만히 둘 이유가 없었습니다. 2007년 미네
소타는 4년에 3,300만 달러라는 헐값으로 마우어룰
붙잡았고, 이 해에 마우어는 타율 0.293, War 3.9로
인사이드 파크 홈런도 기록하며 여전한 실력을 보여
주었습니다.
신이 설계한 포수
그리고 2008년 마우어는 3할 2푼 8리의 타격 성적
으로 아메리칸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2번째 타격왕
을 수상합니다. (첫번째도 최초였으니...) 또한 올스
타전에 출전했고, 실버슬러거 역시 수상합니다.
2008년이 의미있는 시즌이었던 이유는 바로 마우어
커리어 역사상 처음으로 골든 글러브까지 석권하며
비로소 공수겸장의 완벽한 포수로 거듭났다는 것
입니다.
물론 08시즌 이전의 마우어의 수비력 또한 준수한
편이었습니다. 특히 포구와 블로킹 실력은 세계 최고
였지요. 하지만 골든 글러브를 수상함하여 공신력
있는 지표를 세겨넣었다고 볼 수 있지요. 그리고
대망의 2009 시즌이 찾아옵니다. 그동안 마우어는
'파워'와 '주루' 부문에서 미약했는데요. 주루야 큰
체구와 포수인 부분을 감안하더라도, 파워는 두자리
수 홈런을 기록한 해와 5할 이상의 장타율을 기록한
시즌이 풀타임 데뷔 이후 고작 한번 (2006년 - 13
홈런, 장타율 0.507)에 불과할 정도로 파워는 부족
한 선수였지요.
하지만 2009년의 마우어는 말 그대로 요시그란도
시즌이었는데요. 타율 0.365, 출루율 0.444, OPS
1.031, 조정 OPS 171, 홈런 28개,War 7.7이라는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며 주루 외에 모든 지표에서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는 무결점의 사나이가 되었
습니다. 올스타전 출장은 물론 커리어 3번째 타격왕
과 실버 슬러거, 골든 글러브를 수상하며 최고의
선수임을 증명하였고, 08년에 아쉽게 놓쳤던 MVP
도 수상하는 쿼 트러블을 달성하며 최고의 폼을
보여줍니다.
마우어의 하드캐리로 팀은 3년만에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으며 포스트 시즌에서도 그는 4할대 타율을
기록하며 팀의 중심으로 대활약을 합니다. 팀은
아쉽게도 챔피언쉽 시리즈 진출이 무산되었지만
트윈스는 MVP급 선수에 팀에 충성도도 높고,
연봉도 낮고, 인성도 뛰어난 프렌차이즈 스타를
얻게되어 열광의 도가니였습니다.
이듬해인 2010년 여전히 훌륭한 수비력과 정교한
타격 그리고 정확한 선구안으로 3년 연속 골든
글러브와 4번째 실버 슬러거를 수상하고 올스타전
에도 출전하여 여전히 세계 최강의 포수의 행보는
보여주었지만... 다시 1자리 수 홈런(9개)을 기록
하며 달콤한 플루크 시즌을 끝내고 본래의 성적으로
돌아오게됩니다.
평범한 1루수로...
트윈스는 초절정의 실력을 연이어 보여준 마우어를
확실한 프렌차이즈 스타로 잡아두기 위하여 2010
시즌 중간에 8년/1억 8천만 달러 (한화 약 2,000 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수준의 계약을 맺으며 확실한
대우를 해줍니다. 덧붙여 2009년 보여준 마우어의
모습이 환상적이었는지 2010년 시즌 종료 후 홈
구장인 '타겟 필드'의 펜스 위치 조정을 논의하는 등
구단은 마우어의 홈런 숫자를 다시 끌어 올리기
위해 파크 팩터도 조정할 정도로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2010시즌이 종료된 후 그는 무릎 관절 수술
을 받게 되고 시즌 중반이 되서야 복귀합니다.홈 팬
들은 복귀한 마우어에게 열렬한 환호를 보내주었
습니다. 그러나 2011년도는 수술 이후 이어진
합병증 등을 비롯한 자잘한 부상들이 겹쳐 홈런
증강은 둘째 치고 커리어 로우 성적을 기록하고
말지요. ( 82경기 출전, War: 1.5)
그리고 맞이한 2012 시즌 마우어는 다시 3할 타율과
4할대 출루율, 10홈런을 기록하며 올스타전에도
선발 출장하었고 MVP 투표에서도 19위에 선정되
었습니다. War도 4.4를 기록함으로서 준수한 활약
을 이어가게 됩니다. 그러나 이 시즌은 커리어의
분기점이라 할 수 있는 시즌인데요.
안그래도 포수에게 불리한 큰 체구의 소유자인
마우어는 2010시즌 후 무릎 관절 수술까지 받게
되며 포수 활동에 빨간 불이 켜지게 되는데요.이에
2012 시즌은 풀타임으로 출전하였지만 포수로서
100경기도 출전하지 못하게 되었죠. 트윈스 입장
에서는 장기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마우어와 오랜
기간을 함께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
입니다.
하지만 마우어의 저 성적은 포수였을때 빛나는
성적입니다. 1루수의 시선으로 보면 그렇게까지
특출난 실력은 아니죠. 특히 최고의 수비와 경기
조율을 자랑했던 포수 포지션으로 출전 시간이
줄어들자 마우어 커리어 최초로 디펜시브 War가
-(마이너스)로 떨어지게 됩니다. 2013년에도
마우어는 여전히 준수한 실력을 보여줍니다.
3할 타율/4할 출루율/11홈런/War 5.5를 기록하며
마우어 역사상 5번째로 높은 War를 기록하죠.
공격력은 살짝 주춤했지만 포수 출장을 늘리며
놀라보게 높아진 수비력이 한 몫 했습니다.하지만
2013년 8월 메츠전에서 아이크 데이비스의 파울
타구에 머리를 맞아 훗날 은퇴 계기가 되는 치명
적인 뇌진탕 부상을 당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마우어는 두번 다시 포수로 출전하지 못하게 됩니다.
유종의 미
2013년 뇌진탕 부상 때문에 2014년부터 2016년
까지 3년간 마우어 답지 않은 성적을 기록합니다.
3년간 조 마우어가 기록한 성적은 0.267/0.353/
0.380 그리고 홈런 25개 (시즌 평균 8개) 조정
OPS 103, War 5.3 (시즌 평균 1.8)로 대체 선수
보다 조금 더 잘하는 수준의 성적을 기록합니다.
저 당시 마우어의 연봉은 2,300만 달러로 한화
200억을 넘는 수준의 연봉을 받아왔으니 심적
부담감도 무척 높았을 겁니다. 그 여파인지는
모르지만 머리도 많이 빠진 것 같기도 하구요.
하지만 마우어는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맞이한 2017 시즌 반등에
성공합니다!
참고로 야구판에는 뇌진탕 3년 회복 공식이 있죠.
국내에서도 강민호, 김태균 선수처럼 뇌진탕 부상
을 당한 선수들이 세번쨰 시즌에 본래의 모습을
되찾기 때문에 등장한 이론인데요. 마우어는 34살
의 나이에 3할 타율과 3.9의 War를 그리고 커리어
통산 2,000 안타까지 기록하게 됩니다. 평균 수준
이었던 1루 수비 때문에 그렇지 포수로 뛰게 되었
다면 아마 훨씬 높은 War를 기록하지 않았을까
생각하게 되는 시즌이었죠.
그리고 맞이한 2018시즌 마우어의 8년 계약이
끝나는 시즌이었습니다. 마우어는 0.282/0.351/
0.379의 타출장 그리고 1.4의 War를 기록하며
마지막 시즌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팬들은 더
뛰어주길 바랬지만 뇌진탕 여파가 남아있던
마우어는 2018년 계약이 종료되는 시점과
동시에 은퇴를 결심합니다.
은퇴 경기에서는 1루수로 출장했지만 9회 미네소타
의 마지막 수비 이닝에 돌입할때 2013년 이후 5년
만에 포수 마스크를 쓰고 들어와 포수로서 야구선수
커리어를 마무리하며 많은 사람들의 환호와 눈물속
에서 공수겸장의 완성형 포수였던 조 마우어의
마지막 이닝은 종료 되었습니다.
명예의 전당 입성은?!
15년 경력 통산 타출장 0.306/0.388/0.439,
홈런 143, 조정 OPS 124, War 55.2, 안타 2,123개
를 기록한 미네소타 트윈스의 젊은 레전드 마우어
의 명예의 전당 입성은 은퇴와 함께 많은 팬들의
궁금증이었습니다. 하지만 마우어의 명예의 전당
입성은 그의 의 팬인 저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만약 마우어가 위 성적을 포수로만 뛰어남긴 기록
이라면 그나마 비벼볼 만 하겠지만 절반 이상을
1루수로 남긴 기록이기에 143개에 불과한 터무니
없이 낮은 홈런 기록과 2천 안타라는 애매한 숫자
는 정말 큰 감점 요인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명예의 전당 통계자료를 통해 확인했을 때도 모든 면
이 명예의 전당 입성자들의 평균 이하를 기록하고
있어 포수로 활약하며 기록한 여러 마일스톤에도
불구하고 입성 자체가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항상 포기하지 않고 우리 박병호 선수가
용병으로 MLB에 진출했을 때에도 같은 포지션
경쟁자임에도 불구하고 아랑곳하지 않고 적응을
도와주기도 했으며, 매년 지역 사회에 큰 금액을
기부하는 등 매년 '로베르토 클레멘테 상' 후보에
오르는 뛰어난 인성의 소유자이기도 하지요.
이런 면면을 같이 살펴본다면 명예의 전당 입성 여부
를 떠나 미네소타 트윈스의 최연소 영구 결번 선수
이자 젊은 레전드로서 이견이 없는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조 마우어 관련 어록
조 매든 (前 템파베이 감독)
"공격에서는 약점이 없고, 수비에서는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하나입니다. 신이 설계 도면을 놓고 하나
하나 정성을 다해 만든 포수가 있다면 바로 조
마우어라고 생각 합니다."
폴 페이너 (고교 통산 1삼진의 주인공)
" 야구를 좋아하는 내고객들에게 앞으로 괴롭힘 좀
당하겠네요."
하몬 킬브루 (MLB 명전 헌액 레전드)
"조 마우어는 진짜에요. 그는 정말 대단해요! 대단한
선수일 뿐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대단합니다. 그야
말로 사람들이 자신의 아들로 원할만한 그런 사람
입니다."
박병호 (前 미네소타 트윈스 선수)
"(마우어가 자신을 환대하러 나와서)너무 신기했고
마우어도 재미있는 야구를 하고싶다고 했습니다.
또 적응을 많이 도와줄꺼고 다른 선수들이 안
도와주면 얘기하라고 했습니다."
Joe Mauer Career Stat
※ 본 게시물은 핸드폰 해상도에 맞추어 작성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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