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명 레드 데드 리뎀션2
장르 오픈월드 어드벤쳐
유통 락스타 게임즈
발매 2018년 10월 26일
위대한 게임의 위대한 후속
레드 레드 리뎀션2 (이하 '레데리2')는 지난
2010년 발매된 레데리1에 이어 8년만에
출시된 정식 후속작으로 레데리1보다 더
이전 시점을 다룬 프리퀄 작품입니다.
레데리1이 2010년 최다 GOTY 수상작으로
미국 외 서부극이 인기를 끌고 있는 나라가
얼마 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큰 성공을
거둔 IP였기에 아무리 천하의 락스타라
할지라도 큰 부담이 되었을텐데요.
오히려 프리퀄 작품으로 돌아오면서 저는
'뭐지 이 자신감은...?'이라고 느꼈었어요.
사실 프리퀄의 큰 단점이 뭐냐하면 이미
후일담을 알고있기 때문에 예를들어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이 캐릭터는 후속작
에 나오기때문에 생존한다는걸 알기에
몰입이 방해될 수 있다는 거죠.
그럼에도 게임의 완성도를 병적으로 중시
하는 현세대 게임 명가 락스타 게임즈는
레데리2를 락스타 20주년 기념 게임으로
8년간의 긴 개발 기간 끝에 내놓게 됩니다.
아무래도 속편 격 게임이다보니 전편을
안해봐서 시작하기 어려운 분들도 계실
텐데요 특히 지난 레데리1은 한글화 없이
출시되어 많은 분들이 하지 못했죠.
그러나 레데리2는 앞서 말했듯이 프리퀄
작품이기에 전편을 안해도 몰입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물론 레데리1을 하고
레데리2를 하면 재미가 배가되겠죠??
따라서 시네마틱 무비라도 유튜브에서
보시고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이 게임을 해야할 이유
1. 뛰어난 시청각 자극
락스타 게임즈의 광기에 가려서 그렇지
개인적으로 락스타의 그래픽 수준은
업계 탑클래스로 생각합니다. 특히 이
게임은 락스타의 최신작으로 얼마나
그래픽에 공을 들였는지 알 수 있죠.
진흙이 튀는 표현부터 산속에 나무들과
날아다니는 새들, 광원과 작은 옷매까지
디테일한 그래픽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게임 진행에 맞추어 자연스럽게
삽입되는 음악은 게임의 몰입성에 도움
을 주는 가장 큰 요소죠!
게임 후반부 지인(이글 플라이스)를 구출
하기 위해 주인공 아서가 뜻을 함께하는
동료와 함께 질주하는 장면에서 깔리는
배경음악과 연출은 언차티드 시리즈가
아니면 딱히 적수가 생각나지도 않을
정도로 서부극의 백미를 완벽하게 표현
하였습니다.
2. 현실성
이건 호불호가 나뉘는 부분이긴한데요.
사실 게임에서 현실성을 잘 살리면
유저의 몰입도와 게임의 완성도를 잘
올릴수 있지만 반대로 게임의 편의를
줄여서 라이트 유저들에게는 오히려
반감을 살 수 있죠.
레데리는 둘다 해당되는 것 같은데
장점을 살펴보면 직접 이동하면서
캐릭터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으며
스토리를 더 깊게 파고들 수 있고
이동하면서 생기는 사이드 퀘스트를
자연스럽게 진행할 수 있지요.
나쁜짓을 할때는 복면을 착용하여
현상수배가 되지 않도록 하거나 고속
이동 시 충돌에 의해 부상당하는 장면
까지 재미있었습니다.
3. 스토리
이 게임 최대의 장점이 바로 스토리죠.
싱글 게임은 격겜과 스포츠 게임을
제외하고 스토리가 좋아햐하는게 바로
국룰! 누군가 제게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
가 무엇인지 물어보면 가장 먼저 아서
모건이 떠오를 정도로 스토리가 뛰어
납니다.
아래 구분에 스포가 있습니다.
이 게임은 갱단을 이끌고 새로운 터전
으로 이주하는 부분부터 시작하여 갱단의
의리와 정을 강조합니다. 물론 주인공은
의리 그 자체인 남자고요. 특히 클레멘즈
포인트 챕터에서 존 마스턴의 아들이자
후속편 주인공인 잭이 브레이스 웨이트
가문에 납치를 당했을때가 초반부의 백미
인데요.
갱단의 리더 더치는 어떠한 두려움도 없이
바로 쳐들어가 동료와 함께 상대를 몰살
시켜버리죠. 물론 잔인하긴 하지만 이 과정
에서 게이머로 하여금 소속감과 시원함을
느끼게 하면서 게임과 갱단에 몰입하게 되는
포인트 인 것 같습니다.
중반부터는 갱단의 리더 더치의 심리
변화가 스토리 라인을 좌우하는데요.
정부에 쫓기게 되자 언제 죽을지 모른
다는 두려움에 휩싸여 종종 광기에
판단력이 흐려져 조직을 제 멋대로
장악하려는 마이카에 휘둘리게 되죠.
조직보다 본인의 목숨만 생각하는
두목 밑에서 두목과 마이카의 실수를
뒷처리하며 조직을 위해 끝까지 동료
를 챙기는 아서의 모습을 보며 왜
아서가 최고의 갱인지. 왜 모든 조직원
에게 존경받고 있는지 알게됩니다.
스토리 후반부엔 결핵으로 인해 죽음이
코 앞에 와있는 상황에서도 정신이 나가
버린 더치에게 갱단원을 보호하고 충언을
아끼지 않는게 정말 안타깝고 멋있는게
교차할 정도입니다. 특히 플레이 성향에
따라 해피 & 배드 엔딩으로 바뀌는
연출도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스포일러 끝
저는 위쳐를 총 3번 클리어 했습니다. 즉
게임이 재미있으면 n회차 플레이를 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이게임은 1회차로
플레이를 끝냈습니다. 이유는 2회차가
생각나지 않을 만큼 스토리의 진행 과정
에서 캐릭터의 심리 묘사가 뛰어났어요.
결정적으로 스토리의 기승전결이 완벽
하게 표현되었기에 굳이 2회차 플레이에
손이 안가더라구요. 사실 이 게임이
FPS 자체에 재미의 본질이 있는게 아니다
보니 굳이 2회차를 진행할 필요가 없었죠.
덧붙여 헤어와 수염, 옷과 모자를 직접
커스터마이징 하는 부분도 정말 소소한
재미가 있었습니다.
이 게임의 단점
1. 편의성
앞서 말했던 현실성을 강조하다 보니 생긴
단점입니다. 솔직히 초반에 게임하다가
팔생각이 들 정도로 편의성이 엉망입니다.
예를들어 오픈월드 게임에 필수 요소인
빠른 이동 기능이 없다고 보면됩니다.
나중에 생기긴하는데 빠른 이동을 하면
볼일 보고 걸어와야해서 캠프에서 말을
끌고 다닙니다. 그리고 이동 포인트 조차
몇개 되지도 않죠.
그리고 모자! 아무리 이쁜 모자를 사서 쓰고
다녀도 전투한번 하면 매번 땅바닥에 떨어
져서 찾다가 그냥 모자 안쓰고 다니고요.
마지막으로 말 주머니. 갑자기 전투하려고
하면 새로산 총이 없어저요. 왜냐 총을 말
주머니에 넣어놨기 때문이죠. 매번 말에서
내려서 총 빼서 장착하는거 정말 지겹습니다.
2. 조작감
사실 락스타의 간판 게임이었던 GTA와
별반 다를 것도 없어요. GTA도 SNL에
개그 요소로 쓰일정도로 조작감이
구린데 이게임은 5년이나 뒤에 나왔는데
어찌 나은 구석이 없어요.
캐릭터 이동이 느릿느릿 답답하고 특히
게임 초반 설원 전투에서는 조준선이
어디있는지 잘 보이지도 않더군요.
그놈에 점 조준선은 언제까지 써먹을껀지
3. 개연성
이 부분도 GTA랑 마찬가지입니다, 락스타
게임즈의 특징에서 약탈과 살인은 빼놓을
수 없죠. 아무리 안한다고 해도 스토리상
어쩔 수 없이 해야하는 부분이 있는데요.
저는 착해서 그런지 양심의 가책을 느껴요.
암튼 게임 자체가 이렇다보니 락스타에선
GTA와 레데리 모두 현상수배 시스템이
있어서 무분별한 막장 전개를 막지요.
여기까진 그럴싸한데 레데리2엔 명예
시스템이라는게 있어요.
엔딩 분기에 영향을 끼쳐서 게이머에겐
신경써야하는 시스템인데 이 게임은
스토리와 배경상 계속해서 악행을
해야해요...-_-;; 물론 스토리상 진행되는
악행으로 명예점수가 깍이지는 않지만
정말 이해가 안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실수로 NPC를 치거나 교전해서 명예
깎이면 정말 스트레스 받죠.
결론
답없는 편의성과 조작감 그리고 어이없는
명예 시스템이 게임의 진입장벽을 높이고
답답하게 만들긴 합니다만 이를 극복한
자에게만 스토리의 진한 여운을 남겨주는
게임 역사상 최고의 고진감래 형 게임.
스토리 라인이야 워낙 완벽했지만 결과적
으로 완전히 다른 엔딩을 볼 수 있도록
멀티 엔딩으로 만들었으면 더욱 좋았을
텐데 프리퀄이란 한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결론을 짓게 되어 매우 아쉬운게임.
그럼에도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꼭
해보시길 추천드리는 그런 게임이
되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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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레드 데드 리뎀션2
유형: 게임 CD (PS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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