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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삼국지 조조 맹덕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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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군영전2에서의 조조

 

이름

조조 (자: 맹덕)

 

생몰

155년 출생

196년 사공 부임

208년 승상 부임

213년 위공 부임

216년 위왕 등극

220년 사망

 

삼국지의 금수저 조조

'치세에 능신, 희대에 간웅'이라 불린 조조

는 한나라의 고관대직을 겸했던 조참 가문

에서 자라는데요. 일각에서는 하후씨 일족

이라고도 하는데, 조조의 할아버지 조등은

환관이었기 때문에 조조의 아버지인 조숭

이 양자로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정사에서도 조조의 충신인 애꾸눈 하후돈

이 조조와 사촌지간이라고 하죠.

 

저도 어떤말이 사실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당시 환관이 양자를 들인다는 것은 절대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때문에 조등이 

얼마나 큰 위용을 자랑했는지 알 수 있는

데요. 특히 한나라를 망친 간신배 '십상시'

리더 '장양'이 어린 시절 조등의 수발을

직접 들 정도였다고하니 조조는 대표적인

금수저 중 하나가 되겠습니다.

 

왜 진삼국무쌍에서 조조는 머리를 감지 않는가...

 

조조는 일찍이 학업과 무예에 뜻이 없어

방탕한 생활을 즐겼으나 그 능력은 출중

하여 약관의 나이가 지나자 효렴으로 

관직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때까지만해도

조조는 요즘 신입 정부 심사관들처럼

법과 기준을 칼같이 준수하는 한나라의

충신이었습니다. 하지만 규정대로 하다

보니 우연히 십상시 중 한명의 숙부를

죽이게 되고 결국 중앙정부에서 좌천

되고 말았죠.

 

이후 조조의 삶은 롤러코스터 그 자체

였습니다. 황건적의 난에서 군공을세워

복귀하였으나 동탁의 난 때 반란 혐의

로 다시 도망가고 반동탁 연합군에 

들어가나 또 다시 실패하고 친자를 옹립

하고 관도대전에서 승리하여 하북의

패자가 되지만 이내 적벽대전에서 대패

하며 숨죽일 수 밖에 없었죠. 즉, 금수저

로 태어났지만 죽을 고비를 그 어떤 군주

보다 많이 넘겼고 수많은 사건 사고 끝

에 왕의 자리에 올랐지만 결국 생전 

천하 통일을 하지 못한 안타까운 인물

입니다. 그럼 오늘은 조조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헌제: 내가 왜 조조에게 갔을까 ㅠ_ㅠ

 

조조의 전성기

1. 헌제 옹립

조조가 원술을 격파하며 지지세력을 크게

키워나가고 있던 시점 여포의 참모 진궁의

계략으로 장막이 배반하여 연주의 영향력

을 잃다시피 합니다. 조조는 순욱, 정욱같은

참모에게 일부 지역을 설득하고 하후돈에게

지역 방비하길 명하여 겨우 몇개의 현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세력을 키우고 있던 조조는 대번에

복양을 쳐서 승기를 가져오려하였으나 이를

꿰뚫고 있던 진궁은 성안에서 매복하였다가

퇴로를 막은뒤 화공으로 조조군을 공격하였

습니다. 이때 조조는 사활이 달린 도주를 

하였으나 조조의 눈앞에 여포가 당도합니다.

여포는 "조조는 어디에 있는가?"라며 물었고

조조는 투구를 깊게 눌러쓴채 "저기 황마를

타고 도주하는게 조조입니다."라고 둘러대고

도주하였습니다.

 

여포: 야 혹시 조조 봤냐?

 

이때 조조는 도망치다가 말에서 잘못 떨어져

손에 화상을 입을 정도로 엄청난 난전이었

으나 허저이전 조조 최고의 호위장군이었

던 전위의 활약으로 겨우겨우 도피에 성공

하게 됩니다. 이후 조조는 숨을 죽이고 세력

을 키우게 되는데 이때 한나라의 황제였던

헌제가 이각과 곽사의 핍박을 피해 도주를

하게 됩니다.

 

헌제는 도망치면서 재대로된 밥도 먹지

못해 황제와 황후가 밤과 대추를 양식

으로 삼을 정도였으며 헌제를 따라 도주

하던 신하들이 굶어 죽을 정도였고 황후

의 옷이 구멍나 헤졌을 정도로 힘겨운

생활 끝에 사서삼공의 명문가 출신으로

가장 큰 세력을 영위하던 원소에게 의탁

을 하려고 하였으나 거절당하고 말죠.

 

때문에 헌제는 당시 평범한 군웅에 불과

했던 조조에게 의탁했고 조조는 헌제를

옹립하는 개꿀 영입이 이뤄지며 조조의

세력은 황제를 옹립했다는 정당성 아래

급격히 불어나기 시작합니다. 

 

동탁보다 폭정이 심했던 이각. 참고로 보다 못한 헌제가 백성에게 음식을 줄때 그것도 못하게 빼앗아 버린 천하의 나쁜놈.

 

2) 완성 도주

197년 조조가 형주를 정벌하고 완성에

도착하자 장수는 재대로 싸우지도 않고

조조에게 항복하고 조조와 부하들을 위해

성대한 연회를 열어주죠. 하지만 뭔가 직감

한 조조의 부하 전위는 큰 도끼를 들고

조조의 뒤를 떠나지 않고 주변을 주시

했다고하는데 얼마나 무섭게 노려보았

는지 장수와 부하들이 고개를 들지 못할

정도 였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조조는 다시 유부녀 킬러 DNA

가 작동하여 미녀였던 장수의 형수 미망인

추씨와 동침을 하게 됩니다. 장수는 분노

했지만 무시무시한 전위 때문에 조조를

죽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장수는

전위에게 술을 잔뜩 먹였습니다. 하지만

만취한 전위라도 너무 두려워서 뒷문으로

몰래 들어가 조조를 암살하려 하였습니다. 

 

조조는 화들짝 놀라며 도망쳤고 술에 취한

전위는 갑옷하나 걸치지 못하고 무기도 

쥐지 못한채 맨몸으로 적들과 혈투를 

벌이며 조조에게 도주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줍니다. 전위는 완력이 일반 병사의

몇배에 달할 정도의 장사였는데 여기서

맨주먹으로 무기를 들고있는 병졸들을

때려죽이는 위용을 과시합니다.

 

조조의 조자룡 '전위(에드워드 뉴게이트)'. 이 계보는 나중에 '허저'가 이어받는다.

 

하지만 홀로 수많은 암살자들을 상대할

수 없었습니다. 전위는 수십번 창에 찔리

고도 적 8~9명을 때려죽였고 결국 장수의

화살이 관통하고 나서야 죽고 마는데요.

원조 흰수염 전위는 눈을 부릅뜨고 선채

로 죽었기 때문에 장수의 병사들은 그 

옆도 지나치지 못했다고 합니다.

 

한편 겨우겨우 도주하고 있는 조조역시

상황은 좋지 못했습니다. 조조 주변으로

장수군의 화살비가 쏟아져 내렸습니다.

조조의 팔에 화살이 꽃히고 조조가 타고

있던 말도 화살을 맞았습니다. 얼마나

급박했던지 조조의 조카 조안민은 말도

아닌 두발로 뛰어 도주를 했다고 하는

데요. 결국 육수강가에 도달한 조조는

달을 계속달려 강을 건넜고 강을 건너지

못한 조안민은 적병에 사로잡혀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난도질을 당하게

됩니다.

 

도강에 성공한 이후에도 적병의 화살은

비오듯 쏟아져 내렸고 조조의 말 역시

화살을 정통으로 맞아 죽고마는데요.

이때 조조의 장남 조앙이 자기가 타던

말을 조조에게 건네주고 대신 화살에 

맞아 죽고맙니다. 겨우겨우 도주에 성공

한 조조는 조앙과 전위의 합동 장례식을

하게 되는데 먼저 조앙에게 다가갑니다.

"자식이 되어 부모보다 먼저 죽는 불효를

 저지르다니..." 라며 침통한 표정으로 

향을 올렸습니다.

 

조앙: 아빠 저도 말드렸는데...

 

그리고 다음 차례인 전위앞에서 조조는

대성통곡을 하며 "미안하네 전위여 그대

같은 명장이 고작 나의 실수 때문에 허무

하게 가버렸어. 앞으로 그대 없이 어떻게

살아가란 말인가?"라며 펑펑 울었습니다.

평상시 조조는 전위의 호탕함과 용력을

크게 평가하고 좋아했다고 하는데, 자식

보다 자신이 아끼는 부하를 더 추모하는

것을 보고 조조의 부하들은 다시 한번

충의를 다지게 됩니다.

 

이후 조조는 세력을 규합하여 노략질을

일삼고있는 장수군을 궤멸시키고 부하들

에게 "내가 장수 등을 항복시켰으나 실수

로 인질을 잡아두지 않아 일이 이 지경에

이르렀소. 내가 패한 이유를 알만 하오.

제경들은 이를 잘 살펴 지금 이후로 다시

패하는 일이 없도록 하시오." 라고 하여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이를 되세겼

습니다.

 

조조에게 패한 장수는 유표에게 귀순하여

조조에게 대항하였지만 서주등을 정복

하며 세력이 커진 조조에게 위력을 가할

수 없게되자 조조에게 항복하고 마는데요.

조조는 자신이 아끼던 부하와 아들을 

죽였던 장본인을 환대하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조조가 인재는 물불 안가리고 

좋아하기 때문인 점도 있지만 진짜 속내

는 따로 있었는데요.

 

아들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는 조조 ㅠㅠ

 

바로 장수를 얻음으로 유표를 견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조는 당시 관도대전

중으로 유표에게 신경쓸 겨를 이 없었

습니다. 더구나 유표와 원소는 우호적

관계였기 때문에 원소를 지원했지요.

하지만 장수가 유표를 견제 했기 때문에

유표는 더이상 예전처럼 지원을 할 수

없게 되었으니 조조에겐 일석이조였죠.

 

더구나 관도대전에서도 공을 세운 장수는

조조와 사돈을 맺고 '파강장군'의 직책도

받는 등 후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향후 오관중랑장에 오른 조조의 후계자

조비가 계속 장수를 연회에 초대하여

"내 형을 죽인 그대가 어찌 그리 뻔뻔하게

아버지의 녹봉을 받아먹고 살 수 있는가?"

라며 핍박하는 바람에 결국 자살하여 

비극적으로 삶을 마감하게 되죠.

 

원술, 장수등을 정리한 조조는 눈엣가시

였던 여포를 다시한번 공격하는데요.

당시 하비에 나와있던 여포는 직접 출전

하여 대항했는데도 패배하자 하비성으로

후퇴하여 우주방어를 시작합니다. 보다

못한 곽가와 순유는 그냥 수장시켜버리자

고 조조에게 계략을 올렸고 조조는 이를

받아들여 기수의 물길을 바꿔 하비성을

침수시켜 버립니다. 이에 조조는 서주를

평정하고 여포를 참수하며 복수를 완성하죠.

 

장수: 지옥에서 보자 조비야!

 

3) 관도대전

조조가 진정 천하의 패자로 등극하게된

계기가된 전투입니다. 원소가 공손찬과

대립하고 있을 당시 조조는 하내를 점령

합니다. 조조가 하내를 공략함으로 조조

와 원소의 우정은 금이가고 유비까지 

궤멸시켜 세력을 안정화하자 원소는 

결국 안량, 곽도를 출진시킨 백마전투가

발발하며 관도대전은 시작됩니다.

 

사실 말이 전쟁이지 조조는 하북의 패자

였던 원소에게 비교도 안되는 작은 세력

이었습니다. 원소는 첩의 자식이긴 하지만

사서삼공의 명문자재로 지지기반마저 

탄탄한 상태에서 계략으로 공손찬을 쳐

공손찬의 세력까지 흡수한 상태였으며 

안량, 문추, 장합, 허유 등 수많은 명장과

참모를 보유한 상태였습니다.

 

아마 원소가 한고조 유방이나 조조처럼

부하의 진언을 참고하여 행동하는 사람

이었다면 아마도 조조는 진즉 토벌당해

죽거나 원소 휘하의 제장 중 한사람으로

남았을 것 입니다. 원소는 조조의 세력이

막강해지고 있는데도 동창이라는 인연

때문인지 조조를 쳐야한다는 참모들의

말에도 움직이질 않죠.

 

원소: 아~씨 결재 좀 올리지마 반려하기 손 아퍼

 

결국 조조의 세력이 강해지고 난 뒤 

관도대전이 발발하고 나서야 이를갈며

조조와 대치하는데 여기서도 부하들의

진언을 귓등으로도 듣지 않은채 자기

맘대로 전황을 조작하자 결국 부하인

허유가 조조에게 이적해 버립니다.

특히 허유는 원소의 군량 보관소인 오소

에 대한 정보를 싹다 조조에게 넘겨버립

니다. 이를 눈치챈 원소의 부하 저수는 

방비 계책을 세워 간언하지만 원소는 이

마저도 무시하지요.

 

결국 조조는 순우경이 지키고 있던 오소

공략을 성공하여 군량을 불태워버렸고

발등에 불 떨어진 원소는 장합과 고람을

시켜 조조의 본진을 공격하게 하였으나

이 두 장수 마저 조조에게 투항하는데.

특히 장합은 원소가 준 (고의는 아니지만)

최고의 선물로 향후 오자양장의 일원으로

위나라를 위해 맹활약 하게 됩니다.

 

이렇게 안량, 문추와 같은 명장들이 관우

에게 죽고 장합, 고람같은 명장은 조조

에게 항복한데다 오소의 군량미까지 

잃은 원소는 전투의 주도권을 내주게 

될수 밖에 없었고 조조는 원소 사후 

원소의 잔당까지 소탕하며 하북의 주인

이 되었습니다. 

 

주군 잘못만난 지략가 저수 (얼마나 답답했으면 가슴에 손을...)

 

조조의 흑역사

광기의 살인마 조조

1) 여백사 사건

한나라의 충절이 있었던 조조는 동탁이 

조정을 점거하자 동탁 암살을 시도합니다.

교위 자리에 있었던 그리고 가문 자체도

짱짱했던 조조는 동탁의 침실에 프리패스

입성이 가능했고 몰래 숨겨 들어온 검을

검집에서 뽑는 순간 검에 빛이 반사되어

동탁이 잠에서 깨게 됩니다.

 

조조는 어린시절 십상시의 리더 장양의

집에 잠입하다 적발되자 수극을 휘두르며

홀로 도주한 전적이 있을 정도로 한 무력

하는 장수였지만 동탁도 이에 못지 않은

완력의 소유자였기에 조조는 즉시 검을

거두고 도주하게 됩니다. 

 

진궁: 이런 ㅄ을 모시느니 차라리 여포를 모시겠다.

 

금세 조조에게 수배령이 떨어지자 조조는

고향으로 급하게 말을 몰아 도주하는데

그때 아버지의 친구였던 여백사의 집이

보여 여백사 아저씨한테 숨겨달라고 부탁

하게 됩니다. 여백사는 현상수배령이 

떨어진 조조를 집안에 숨겨주고 후하게

대접하기 위해 돼지를 잡으라고 식솔

들에게 명령하게 됩니다.

 

식솔들은 돼지를 잡기위해 "여기다가 묶어

서 죽이자"라고 상의를 하게 되고 방안에서

엿듣고있었던 조조는 자신을 죽이려는 줄

알고 검을 들고 뛰쳐나가 여백사의 식솔들

을 죽여버렸습니다. 그러나 부엌을 보자

돼지 한마리가 묶여 꿀꿀거리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조조는 뒤늦게 돌아오는 여백사까지

죽여버립니다. 당시 같이 있었던 진궁은

원래 조조를 존경하여 조조를 풀어주고 같이

도주까지 하였지만 크게 실망하여 조조를

책망하였는데 조조는 태연하게 "이자는

분명 자기 가족이 죽은걸 알면 신고할테니

어쩔수 없이 죽였소. 내가 천하의 사람들을

저버릴지언정 천하의 사람들이 나를 저버

리게 하지는 않겠소!"라는 명대사를 날려

주는데요. 진짜 싸이코패스아닙니까?

 

장개: 조조가 이렇게 싸이코패슨줄 몰랐으니까~!

 

2) 서주대학살

여백사 사건과 더불어 위빠도 쉴드를 치지

못할 조조의 악마같은 사건입니다. 그나마

여백사 사건은 진짜 조조가 오해를 해서

죽인것인지 아니면 여백사가 진심으로 

조조를 죽이려고 해서 죽인 것인지 아직

까지도 이견이 분분한데 비해 서주대학살

은 있는 그대로의 기록이기 때문에 도저히

쉴드를 칠 수 없습니다.

 

조조가 원술을 격퇴하고 도겸의 침공을

막아낸뒤 조조의 아버지 조숭과 동생 

조덕은 도겸의 영지를 지나 조조에게 

가고 있었습니다. 이때 도겸은 부하 장개

를 시켜 조조의 아버지와 동생을 죽여 

버렸는데요. 조조는 화가나 군대를 끌고

와서 도겸을 공격합니다. 

 

도겸: 항우 이래 이런 싸이코패스는 처음이네

 

도겸은 성안으로 들어가 우주방어를

펼치는데 쉽사리 함락되지 않자 분노한

조조가 서주 사람들을 죽여버립니다.

성인 남녀는 물론 노인, 어린이같은

모든 사람과 강아지, 소 같은 가축까지

수십만 인구를 죽여버렸는데 죽인 

사람을 땅에 파묻어도 너무 많이 죽여

서 사방에 피가 난자하고 시체 때문에

강이 흐르지 않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인구 100만이 넘는 유복한 도시를 

사람의 흔적도 남지 않을 정도로 

없에버린 성격파탄자 클라스

 

3) 복 황후 사건

헌제가 도주하여 조조에게 의탁하였으나

헌제의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못했습니다.

힘없는 나라의 황제이기에 조조의 꼭두

각시에 지나지 않았으며 황제와 황후 모두

핍박받았지요. 복 황후는 너무 두려워서

아버지 복완에게 편지를 보내 사실을 고

하고 도와달라고 하였으나 조조에게 이 

서신이 발각되고 맙니다.

 

조조는 바로 황제를 협박하여 복 황후의

황후 자리를 폐위시켜버립니다. 복황후

는 조조에게 맨발에 산발로 끌려가면서

"폐하 이제는 살아서는 두번 다시 뵙지

못할 것입니다."라며 눈물로 작별의 인사

를 하지요. 헌제는 "나 또한 언제 죽을지

모르오"라고 하며 진심으로 사랑했던

복황후를 위해 조조에게 제발 목숨만

살려달라고 애원하였으나 조조는 복황후

를 헌제 앞에서 때려죽이고 복황후의

자식을 비롯한 일족 모두를 죽여버리고

후환을 막기위해 딸인 조절을 황후로

붙여버립니다. 

 

혈투가 난무하는 삼국지에서 가장 애절한 장면의 주인공

 

조절은 연의에서는 아버지와 오빠를

따라 헌제를 핍박하는 여자로 그려졌으나

실제 조절은 남편인 헌제를 진심으로 사랑

하여 향후 한나라가 망하고 오빠인 조비가

황제에 오르기 위해 옥새를 내달라고 하자

계속 거부하다가 결국 옥새를 내던지며

"하늘이 절대 너희를 돕지 않을 것이다!"

라고 외치며 오빠의 황제 등극을 반대했

습니다. 

 

실제 조절의 말처럼 조비는 요절하고 위나라

는 조조가 점거한 한나라처럼 사마씨에 의해

점거되고 말지요. 조절은 이 상황을 모두 

지켜본 뒤 260년 숨을 거두는데요. 장례

절차도 한나라 예법에 따랐으며 죽어서도

헌제의 옆에 합장되었다고 합니다. 복황후

사건은 반란을 막기위한 당연한 절차는

맞을수 있지만 그래도 명색이 황제를 모시

는 신하가 할 짓은 아닌듯 합니다. 사실상

조조가 폐위를 시키지 못한 것도 자칫 

민심을 잃을까 두려워서인데 그럴꺼면

잘 대접이라도 해주지....

 

아빠가 조조고 오빠가 조비라서 저래도 아무도 못 건듬.

 

4) 양수, 시녀 사건

한중공방전 당시 조조는 한중에서 머물고

있었습니다. 정군산에서 하후연이 전사하고

전황은 촉나라에 넘어간 상태. 조조는 그날

식사로 나온 닭요리를 보고는 암구호를

"계륵"으로 정해버리는데요. 이에 양수는

군장을 꾸리고 퇴각 준비를 하는데 사람들이

양수에게 묻자 양수는 "계륵(닭갈비)은 버리

기에는 아깝고 먹기엔 얻을 것이 없는 것

으로 주군께선 이를 한중에 비유한 것이니

주공께서는 철수를 명하실 것이외다."라고

대답 하였습니다.

 

이윽고 조조는 실제 회군 명령을 내립니다.

정사에는 나중에 숙청당하긴 하지만 연의

에서 조조는 자신의 생각을 읽은 양수에게

분노하면서 표면적으로 군의 사기를 꺽은

죄로 양수를 죽여버리죠. 비슷한 예로 조조

가 한 연회에서 술에 취하자 시녀에게 참외

를 가져오라고 하였습니다.

 

양수: 조조야 똑똑한게 죄냐?

 

첫번째 시녀는 쟁반에 가지런히 담아 조조

에게 전달하였으나 조조는 죽여버립니다.

두번째 시녀는 몸가짐도 가지런히 하고 

참외를 올리지만 또 죽여버립니다. 그러자

모든 시녀들이 두려워하여 나서지 못할때

'난향'이라는 시녀가 두손으로 쟁반을 눈썹

높이로 받들고 참외를 올리는데 또 죽여

버립니다.

 

손님들이 기겁을 하며 왜 죽여버렸는지를

묻자 조조는 "앞서 두 시녀는 나를 오랫

동안 섬겼는데도 참외를 올릴때 반드시 

눈썹 높이로 해야하는지도 모르고 입을 

벌리고 대답하였기에 어리석음을 벌하기

위해 목을 베었다. 난향은 나를 섬긴지

오래 되지 않았음에도 쟁반의 높이를

맞추고 입을 오므리고 대답하였으니 어찌

내 마음을 잘 읽었는가? 그래서 죽여서

화근을 끊은 것이다." 라고 말하는 인간

이하의 대답을 하였다고 합니다.

 

삼국지 게임 내 종합 능력치 1위에 빛나는 올라운더 조조

 

마치며

조조는 파탄난 인격외에는 모든 것이 완벽

한 군주였습니다. 젊어서는 무예에도 절륜

했으며 '맹덕신서'까지 집필하고 평소에 시

를 자주 읊을 만큼 학식도 높았지요. 때문에

용장은 무력과 통솔이 높지만 지력이 낮고

참모는 정치와 지식이 높지만 무력이 낮은

코에이 삼국지에서 통솔, 무력, 지식, 정치,

매력 모두 상위 수준을 유지하는 오버롤

1위의 장수로 등장합니다.

 

절대절명의 상황에서 멘탈을 잃고 제멋대로

행동해서 끔찍한 결과를 불러온 유비나 원소

와 달리 조조는 자신의 원수라 하더라도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인재라면 언제든지

받아들였고 부하들의 계략도 적재적소에

활용하며 중국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하북의 주인이 되고 현대에 가장 적합한

인재상이라는 평가를 들으며 뒤늦게 

떡상합니다.

 

하지만 하필이면 상대진영에 제갈량과

주유가 태어나 결국 천하통일을 하지 

못한채 눈을 감고 마는데요. 물론 이

세상 모든 삼국지 팬들이 조조의 리더쉽

과 능력을 인정할텐데요. 사실 아무리 

뛰어난 인재라도 저런 인격파탄자스런

행동으로 쉽사리 좋아하기 힘든 걸

보면 요즘 시대에도 인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인물인 것 같습니다.

 

선대 군주들을 하대한 '제육천마왕' '오다 노부나가'와 많이 엮이는 무황제

 

참고로 조조는 생전에 선대 왕들의 무덤

을 도굴하여 발굴한 유물을 활용하여 

군자금으로 사용했다고 하는 일화가있죠.

때문에 자신의 패도를 위해서 선왕을

꺼리낌없이 대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이미지와 엄청난 카리스마로 일본의

'오다 노부나가'와 한데 묶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자기는 살아 생전에 엄청나게 많은

선대 왕들의 묘소를 도굴해 놓고 자신의

무덤이 도굴당할까 무서워 디아블로2의

탈라샤처럼 가짜 무덤을 72개나 파놓았

다고하며 자신을 무덤에 묻은 인부들의

퇴근길에 인부들을 죽이고 그 인부들을

죽인 병사를 또다시 죽여서 실제로 조조

의 무덤을 아는 사람은 1800년 동안 

없었다가 2010년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삼국지 유비 현덕 [촉]

이름 유비 (자: 현덕) 이력 162년 탁군 출생 219년 한중왕 221년 촉한 소열황제 223년 사망 (백제성) 현대에서 바라보는 유비 아마도 대한민국 아니 어쩌면 일본 에서도 가장 유명한 중국인이 아닐까

normalmister.tistory.com

▲ 조조의 라이벌 유비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 본 게시물은 핸드폰 해상도를 기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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