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성으로 듣고 싶으시다면? (처음에 인삿말이 조금 있어요^^)
시작하기에 앞서 제가 이걸 공부하면서 느끼는 점인데, 사주는 인생에 고민이 없고 행복한 사람은 잘 보지 않더라구요.
뭔가 인생에 장애가 있거나, 힘이 들때 내 인생은 왜그럴까? 싶을때 관심을 갖게 되는 학문이거든요. 때문에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위로의 말씀과 격려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어요. 성경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구절이 있는데 바로 '이 또한
지나가리라' 라는 구절입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조금만 버티고, 조금만 더 노력하면 인생의 서광이 비추리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사주 명리의 첫 시간. 사주 팔자에 대한 오해를 풀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점(占)과 사주 명리의 차이점입니다.
현대는 육효점, 주역점, 동전점, 매화역수 등 여러가지 점이 있고, 그 중 가장 대중적인 것은 타로 점 입니다. 이런 점들의
특성은 순간적인 선택에 대한 결과를 분석하여 미래를 예지하는 행위입니다. 누구나 제약없이 점괘에 필요한 도구만
있다면 볼 수 있다는거죠.
하지만 사주 명리는 타로와는 전혀 다릅니다. 점은 똑같은 행위를 반복했을때 확률에 따라 그 결과가 다르게 나오며, 과거
나 그 인간을 파악하기 보다는 미래에 대해서만 예측해보는 행위입니다. 하지만 사주 명리는 학문이기 때문에 정확히 배운
사람이라면 누가 보든지 동일한 결과가 도출되며, 미래 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과거는 물론 MBTI처럼 그 사람의 내, 외적
성향을 파악할 수 있지요. 헌데 의아해하실 분들도 계실텐데요.
사주 팔자라는 단어. 학문이라기 보다는 점 찝이나 무당 찝에서 많이 들어봤을테니까요. 이에 많은 분들이 사주 팔자를
무당과 같은 샤며니즘이나 토착 신앙으로 잘 못 인식하기도 합니다. 여긴 두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첫번째는
소득 확대를 위해 무당이 명리학을 배워 사주까지 보는 경우가 있을 것이고, 두번째는 신점을 사주로 뭉뚱그려 홍보하는
경우가 있어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간혹 유튜브나 방송을 보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범죄자나 연예인들의 사주를 보는 무당들이 있는데, 이는 전부 사주
명식을 보고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전부 신점을 통해서 보는 것입니다. 즉, 그들은 사주 풀이를 한다기 보다는 그들이 믿는
신에게 물어보는 것이죠. 그러니까 그들에게 사주 전체를 아는 것은 필수적인 요소가 아닙니다.
하지만 사주 명리는 다릅니다. 사주란 말 그대로 생년월일시의 명식이 4개의 기둥을 이룬다는 뜻으로 몇 시에 태어난지도
모르는데 사주를 보고 전반적으로 평가한다는건 사주가 아니라 삼주를 보는 것이고, 축구 기자가 전반전만보고 평점을
매기는 것과 같습니다.
물론, 무당을 무시하는 건 아닙니다. 저도 신점을 몇 번 보러간적이 있었는데, 소름돋을 정도로 잘 맞추는 무당도 있었죠.
하지만 이런 신점은 저희의 영역이 아닙니다. 영적인 영역으로 저희가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막상 겪어보지
않는 이상 용한 무당인지, 사기꾼인지 알 수가 없어요. 물론 이는 사주팔자도 마찬가지이지만 나중에 결과를 검토할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지요.
또한 신점은 사기가 존재할 수도 있는데요. 돈이 되거든요. 만약 점궤가 좋지 못하면 그들은 천도제, 굿 등을 하라고 종용
하는데 이게 적게는 몇백에서 많게는 천 단위까지 나오기 때문이죠. 하지만 사주는 달라요. 물론 오행적으로 보완하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긴하지만, 어디까지나 상담비 빼곤 돈이 추가적으로 더 들진 않아요.
왜냐구요? 사주는 본인이 태어난 '년월일시'를 중심으로 풀이하는 것인데, 본인 사주가 맘에 안들어도 방법이 없거든요.
굿을 하든, 천도제를 지내든 아무 의미가 없어요. 태어난 시간을 바꿔야 하는데 이게 가능할리 없잖아요. 그럼 이렇게 물어
보실수도 있어요. 그럼 보는게 의미가 있냐? 정해진 대로 사는게 사주 아니냐? 이건 반은 맞고, 반은 틀린말 입니다. 이건
나중에 심화과정에 들어가면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 그럼 이쯤에서 요약을 한번 해볼까요? 첫째 사주 명리는 점이 아닌 학문이다. 둘째 학문이기에 명식을 해석하는 방법
이 있기 때문에 분석에 대한 편차가 가장 적고, 결과에 대한 근거를 들을 수 있다. 셋째. 사주 명리는 학문이기 때문에 어떤
신이나, 신적인 존재의 힘을 빌어서 하는게 아니라는것 입니다. 제가 20년 간 크리스찬 이었는데, 미신을 숭배하면 안된다
는 교리 때문에 사주 명리는 미신으로 치부했던 적이 있습니다.
허나 사주 명리는 어떤 신을 추앙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과거 자평진전같은 서적은 어떻게 써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현대
명리학 서적에는 신이란 존재는 1도 안나옵니다. 단지 음양오행을 기본으로 다양한 이론을 더해 분석하는 학문일 뿐이죠.
그러니 크리스찬분들도 너무 경계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사주는 천년이 넘는 명맥을 지닌 학문으로 그 양이 너무 방대하여 공부의 끝이 없습니다. 하지만 학문이기에 누구나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지요. 과거 사주 명리학은 고위 귀족 자재가 아니면 감히 넘볼수도 없는 학문이었습니다. 허나 지금은
제가 오딕에서 말씀드리는 것 처럼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배울 수 있지요.
내 운세와 내 운명을 누군가에게 물어보고, 수긍이 안가도 그냥 듣기만 하는 것과는 달리 내가 직접 배워서 내 운명을 보는
것. 그리고 분명히 내 명식과 운은 그대로인데 배울때마다 더 많이 보이는 걸 느끼시면 배움에 재미가 있을 거에요.
그럼. 다음 시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다음화 링크
※ 본 게시물은 PC 해상도에 맞추어 작성되었습니다. 핸드폰으로 보셔서 보기에 불편하신 분은 상단 오딕 링크를 통해
성우 음성으로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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