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명 귀멸의 칼날 : 무한열차 편
감독 소토자키 하루오
제작 슈에이샤, 애니플렉스, ufotable
개봉 2021년 1월 27일
※ 쿠키 없습니다.
TVA의 감동을 이어서
2016년부터 2020년까지는 귀멸의 칼날의
시대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끈 일본의 애니메이션. 특히 애니메이션
으로 TV 방영이 진행된 2019년부터는 전
일본이 귀멸의 칼날 신드롬이었다고합니다.
저는 2019년과 2020년엔 육아 때문에 이런
만화가 있는지도 몰랐어요. 개인적으로
영화는 정말 많이본 편인데, 애니메이션은
큰 관심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코로나 시대
가 오면서 기대작들이 개봉하지 않는데다
아들의 밤잠이 안정화되면서 요즘 만화를
고딩 이후로 많이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길었던 사설을 마치고 영화에 대해서 소개
하자면 '귀멸의 칼날'이라는 일본 최고의
인기 만화의 '무한 열차'편 시나리오를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특히 TVA의 마지막
화 (26화) 뒤를 잇는 작품이기에 본작의
팬들에게는 큰 선물같은 작품이지요.
극장판 애니의 모범 답안
개인적으로 3일동안 TVA 26편을 섭렵
하고 바로 영화를 보러 가서 저는 매우
단계적인 느낌이었지만, 이 영화는 TVA
가 끝난뒤 1년이 지난 후에 나온 영화로
아마 기존 팬들에겐 큰 기다림 끝에 나온
영화였을 겁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앞에도 설명을 드렸듯
1기 애니의 연장선의 애니메이션으로 올
하반기 방영 예정인 2기와 스토리를 연결
시켜주는 만화의 팬이라면 안볼래야 안볼
수가 없는 그런 영와입니다.
스토리 자체도 영화화 하기 적당한 분량
인데다, '기-승-전-결'의 '기'에 해당했던
1기 애니의 경우 주연 캐릭터들의 성장기
와 서사의 시작을 알렸다면 이 영화는
애니가 본격적으로 스토리가 전개되는
'승'의 역할을 착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압도적인 몰입력과 스토리
여기서부터는 스토리를 다룰만큼 스포가
있으니 민감하신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
주십시오. 사실 이 부분은 이미 몇 년전
만화책으로 공개된 부분과 동일하긴 합니다.
이 영화는 왠만한 스릴러 못지 않게 초반
부터 쉴세없이 몰아치는데요. 초반 꿈을
통해 주연 캐릭터의 이상을 보여주어 깊이
를 더합니다. 엔마와의 전투에서 주연
캐릭터들이 활약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후반부 있을 렌코쿠와 아카자의 전투에
페널티를 부여합니다.
그 페널티는 엔마와의 전투에서 열차가
탈선하자 사람들이 다치지 않도록 큰기술을
연달아 사용해 지쳐있는 상태에서 세계관
내에서도 강력한 빌런인 '상현 3' 아카자와
대립하게 되는 것 입니다.
렌고쿠는 불우한 환경속에서도 강한 힘
은 약자를 위해 쓰는 것이라는 어머니의
가르침이 곧 신념이 되어 이미 전투로
리타이어 되어 버린 후배들을 뒤로하고
혼자 아카자와 대립하게 되는데요.
싸움이 계속될 수록 본인의 몸은 상처
입고 망가져가는데 비해 아카자는 혈귀
의 몸으로 금방 재생되지요. 아카자는
그럼에도 전의를 굽히지 않는 렌고쿠에
감탄하며 혈귀로 전향을 계속 요구합니다.
하지만 렌고쿠는 '니가 싫다'라는 표면적
이유를 내세워 싸움을 계속하지요. 결국
죽음을 앞둔 순간에도 아카자에 박아
넣은 칼날을 끝까지 놓치지 않은 채로
'동귀어진'을 하는 장면은 영화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히죠.
그리고 죽음을 앞두고 어머니가 죽기전
나의 아들로 태어나줘서 고맙다는 말에
저도 어머니의 아들로 태어나서 영광이
었다고 화답하는 장면은 정말 많은 사람
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장면입니다.
이처럼 극 중 아군 최대 조직이라 할 수
있는 '귀살대'의 핵심 전력 '주'의 첫
죽음이라는 대형 사고로 인해 '귀살대'와
'혈귀' 간 대립 구도가 강화되고, 주연급
캐릭터들에게 큰 의지를 심어주며 화려
하게 퇴장한 렌고쿠는 아쉽지만 죽음으로
'내용 전개'라는 큰 역할을 잘 수행하며
만화에서 리타이어 합니다.
짧게 등장했지만 십이귀월이 2명이나
등장한 초반부 최악의 상황에서 본인
외 단 한명의 희생자없이 지켜냈던,
26화동안 활약한 주인공보다 더 강렬
했던 '렌고쿠 쿄쥬로'의 압도적인 캐릭터
와 몰입력은 어떠한 애니메이션 극장판
에서도 볼 수 없었던 그런 캐릭터였던
것 같습니다.
마치며
간만에 좋은 영화를 재미있게 봤습니다.
저는 내용을 몰랐기에 그런건지도 모르
겠지만 이 에피소드는 2기 애니와 가교
역할을 재대로 해준 좋은 에피소드 였으며
단순한 스토리 속에도 여러 감정선이 섞여
내용에 지루함이 없었고 화려한 액션으로
점철 되어있는 전투까지 있어 보는 내내
큰 몰입력을 보였습니다.
특히 제 아내는 뭔가 여지를 남겨두고 끝낸
TVA보다 스토리를 하나 매듭지은 극장판을
보고 더 엔딩이 깔끔하다고 하더라구요.
이 영화를 보면 이미 제작사에서 극장판을
염두해두고 TVA를 이렇게 끝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러나 이 영화는 귀멸의 칼날 TVA1기
혹은 이에 준하는 만화책을 보지 않으면
영화의 참 맛을 알 수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 또한 존재하지요. 그렇기에 저는 이
영화의 국내 100만명 관람객 달성 또한
매니아들이 만든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TVA에서 하현 5 거미 소년
에피소드에서 한번 눈물을 흘려서 그런지
울며불며 보진 않았습니다. (거미 본 다음날
이 영화를 봤으니까요.) 하지만 충분히 감동
적인 영화였습니다. 이 귀멸의 칼날을 아는
분들은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렇지만
원작을 모르시는 분은 꼭 원작을 보신 뒤
보시기 바랍니다.
'무한 열차' 편 명대사
"맛있다! 맛있다! 맛있다!"
렌고쿠 쿄쥬로
"내가 있는한 그 누구도 죽게 놔두지 않는다!"
렌고쿠 쿄쥬로
"나는 더 길게 살지 못합니다. 강하고 착한
아이의 엄마여서 행복했어요."
렌고쿠 루카
"어머니, 저야말로 어머니 같은분께서 낳아
주셔서 영광이었습니다."
렌고쿠 쿄쥬로
"어머니 제가 잘한건가요? 해야할 일을 다
한건가요?"
"아주 잘 해냈어요."
렌고쿠 루카 & 쿄쥬로
"내가 여기서 죽는 것은 신경 쓰지 마라.
모름지기 주라면, 후배의 방패가 되는게
당연한 거니까."
렌고쿠 쿄쥬로
"도망치지마! 도망치지마! 우리 귀살대는
언제나 너희에게 유리한 밤의 어둠속에서
싸웠어. 인간은 상처도 쉽게 아물지 않는데,
잃어버린 팔,다리도 돌아오는 일도 없는데
도망치지마! 이 비겁자야! 너같은 놈보다
렌고쿠씨 가 훨씬 대단해! 렌고쿠씨는 지지
않았어! 아무도 죽게 두지 않았어! 끝까지
싸웠다고! 끝까지 지켜냈다고! 네가 진거야!"
카마도 탄지로
※ 본 게시물은 핸드폰 해상도에 맞추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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