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명 QM6
차종 SUV
연식 2020년식 (35,000 km)
연료 LPG (배기량: 2,000 cc)
출력 140마력
연비 8.7km/l
장단점이 명확한 자동차
제가 자동차에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QM6 하나만 1년
3만 키로 이상 타면서 시승할땐 느낄 수
없는 부분들을 4편에 나눠 포스팅 하면서
QM6 구매를 망설이고 계신 분들께 도움
을 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는 10년의 운전 경력동안 차를 5번
바꾸면서 운전했는데요. 그렇기에 다른
자동차와 비교가 가능할 듯 싶었고 특히
이 자동차는 장단점이 워낙 명확하기에
이걸 실제 오너가 찝어서 설명해준다면
구매에 있어 후회가 없으리라 자신합니다.
서론이 길었는데요. 먼저 오늘은 장점부터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1. 화려한 디자인
먼저 제가 여러번 말씀드렸듯이 저는
게임을 할때에도 장비보다 코스튬에
현질하는 골수 룩덕입니다. 따라서
저는 자동차를 살때에도 무엇보다도
외부에서 비추어지는 디자인이 너무
중요합니다.
물론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
이긴 합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X5,
GLE급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는 이상
SUV에서 QM6의 적수가 없다고 생각
하는 만큼 디자인은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이 디자인은 2014년에 공개된 르노의
스포츠카 R.S.01에서 가져온 디자인으로
르노 삼성 패밀리룩의 모태가 되었습니다.
특히 이 디자인은 르노 수석 디자이너도
QM6가 나온지 5년이 넘어가는 시점에도
풀 체인지를 전혀 고려하지 않을 정도로
디자이너들에게도 각광받는 디자인이죠.
실제로 몇번에 걸쳐 약간의 부분 변경만
이루어졌을뿐 QM6든, SM6든 전혀 풀
체인지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았죠. 물론
그 디자인은 몇년이 지난 지금봐도 촌스
럽지 않고요. 특히 이 디자인은 아무리
봐도 같은 국적의 프랑스계 자동차 회사인
푸조에서 배껴서 패밀리룩으로 쓰고 있는
의혹이 들 정도로 몇번 칭찬해도 아깝지
않을 훌륭한 디자인 입니다.
단, 한가지 주의사항이 있는데요. 옵션
포스팅에 한번 더 설명을 하겠지만 QM6
의 경우 크롬 옵션을 넣어야지만 완전체
디자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크롬 옵션이
빠진 깡통 QM6와 크롬 옵션이 포함된
QM6는 츄리링 입고 머리 안감은 훈남
과 맞춤 정장 입고 풀세팅한 훈남의 차이
라고 보시면됩니다.
덧붙여 수려한 외부 차체에 이어서 휠
까지도 정말 멋지다고 생각 하는데요.
휠은 자동차의 신발으로 정말 차체 못지
않게 외부 디자인의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가 구매할 당시 최고 등급을
구매하면 파리 에펠탑을 형상화한 휠을
옵션으로 장착할 수 있었는데 그 휠이
지금봐도 정말 아름답습니다.
2. 저렴한 가격
총각, 처녀분들은 아무래도 취향에 따라
자동차를 구매하면 되지만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아무래도 더욱 큰 차를 원
하실 겁니다. 물론, 경차로도 잘 쓰시는
가정도 있기에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짐 정리를 넉넉하게 하고싶다면?
비접이식 유모차까지 수월하게 가지고
다니고 싶다면 트렁크의 높이가 높은
SUV를 선택하는게 좋겠죠.
금액적 여유가 되는 유부남이라면 개인
적으로는 무조건 카니발 7인승 리무진
또는 포드의 익스플로러를 추천드리지만
아무래도 가성비가 괜찮은 SUV를 찾고
싶다면 정답은 바로 QM6입니다. 아래는
제가 정리한 국산 준중형 ~ 중형 SUV
가격 입니다.
안타깝지만 쌍용차는 지금 시점에서
볼만한 차는 아닌것 같고 현대, 기아,
쉐보레 중에 QM6는 가장 저렴한 가격
분포를 보여줍니다. 사실 4,000만원은
4륜 구동 디젤이 4천만원이고 디젤이
아닌 타 모델들은 3,300선에 정리됩니다.
그러면 QM6보다 싼 차량은 스포티지
가 유일한데 스포티지, 투싼은 중형이
아니라 준중형 자동차입니다. 즉, 중형
SUV 중에서는 가장 저렴한 가격 분포를
보입니다. 뭐 타다보면 이유가 있긴합니
다만 저렴하게 중형 SUV를 구매하려면
가장 최선의 선택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스포티지, 투싼 오너 입장에선
크기 차이로 말이 많을 수 있는데요.
QM6의 크기가 이쿼녹스, 싼타페, 쏘렌토
같은 다른 중형차에 비해서 조금 작은
편에 속하다보니 아무래도 준준형SUV
보다는 큰데 중형 SUV 보다는 작은 조금
애매한 포지션입니다. 하지만 어찌되었든
중형 SUV로 공인된 자동차는 맞습니다.
3. 저렴한 연비
물론 연비가 좋은 디젤 차량에 비해
연비가 좀 안좋을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 LPG 값이 많이 올라서 경유와
차이가 크지 않다보니 요즘은 오히려
LPG가 더 비싼 감이 있지만 그럼에도
쌉니다.
일단 공인 연비가 리터당 8.6~8.9 km
인데요. 실제로 주행을하면 8.5~9.0km
정도 나옵니다. 물론 비효율적인 운전
을 하거나 연비 운전을 하면 변동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풀 충전에 약
35,000원 ~ 40,000원 정도 비용이
발생합니다.
물론 현재 800~900원대의 LPG 가격이
예전처럼 내려간다면 3만원 가격에
충전이 가능하겠죠? 아무튼 저렇게
한번 충전하고 나면 500km 정도 주행이
가능합니다. 타다보면 디젤, 가솔린 차랑
에 비해 60~70% 마다 한번씩 LPG 충전소
를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긴합니다.
LPG 충전소 역시 시골에는 드물지만
LPG의 부담없는 비용은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예전에 제가
경차인 모닝(가솔린)을 운전했을 당시와
주유비가 동일하게 나옵니다.
물론 여러번 충전해야 하는 짜증은 있고,
요즘엔 QM6보다 연비가 더 좋은 LPG
차량들이 많이 나오긴 합니다만, SUV 중
공식 출시되는 LPG 차량이 QM6가 유일
하기에 QM6의 판매량 향상이 왜 LPE 모델
에서 뒷받침 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4. 디스플레이 스타일
이 부분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QM6는
계기판 스타일과 색상 그리고 엠비언트
라이트의 색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무언가에 쉽게 질리는 제겐 최고의
장점 중 하나인데요.
룩덕인 저는 디스플레이 스타일로 수
많은 조합을 해봤는데요. QM6로 총
4가지 스타일을 만들 수 있더라구요.
그럼 지금부터 소개해드릴테니 QM6
오너 분들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QM6 오리지널 스타일
QM6의 개발부서에서 QM6 오리지널
스타일을 목표로 개발한 듯한 QM6만
의 오리지널 스타일입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계기판 내부
에도 오너가 지정한 색상이 들어갔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2) 벤츠 스타일
요즘 벤츠가 아닌 전세대 벤츠 스타일
입니다. 아실분들은 다 아시겠죠? 예전
벤츠 S클래스가 딱 색상이며 계기판이
저랬었죠.
3) BMW 스타일
이건 누가봐도 BMW를 노리고 만든
스타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색깔과
특히 저 계기판은 요즘 BMW 시리즈
랑 정말 흡사합니다. 물론 계기판
활용도는 BMW랑 감히 비교 불가
4) 깔끔 스타일
계기판에 여러 정보가 담기거나 너무
화려해서 어지러운게 싫은 분들을
위한 깔끔한 스타일 입니다. 의외로
인기가 많은 계기판 인것 같습니다.
5. 멀티 링크
솔직히 이건 쓰면서도... 좀.... 쓸까말까
했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국산 경쟁모델
들이 전부 멀티링크 서스펜션 (더블 위시본
서스펜선)을 사용하니까요. 때문에 딱히
중요하다고는 할 수 없는데. 이 차에 멀티
링크가 특별한 것이 르노 삼성 자동차 중
유일한 멀티 링크라는 점입니다.
사실 이건 욕할려고 쓴 것도 조금 있는데
푸조나 르노나 프랑스 차량들은 이상하게
대부분 서스펜션이 연결되어있는 토션빔
방식의 AM링크를 사용하지요. 때문에
SM6 초기 출시때에도 디자인 보고 샀다가
뒷자리 앉아보고 기겁했다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사실 QM6도 멀티링크를 작정하고 쓴것도
아닌게 QM6는 당시 제휴관계였던 르노와
닛산의 얼라이어먼트 때문에 르노삼성
부산 공장에서 닛산의 SUV '로그'를 생산
하였습니다. 따라서 QM5의 차기작이었던
QM6는 닛산의 차체를 그대로 이용해서
만들면서 개발비를 아낀 것이죠.
근데 그 닛산 로그가 멀티 링크를 사용하기
때문에 QM6도 멀티링크를 사용하게 된 셈
입니다.;;; 전문가들은 사람의 느낌으로만
토션빔과 멀티링크를 구분하긴 힘들다고
말하지만 제 생각엔 QM6 뒷자리는 멀티
링크 자동차 치곤 주행 감각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6. 정숙성
이걸 빼먹어서 뒤늦게 수정했습니다. QM6
를 주행하다보면 도산대로에서 옆 스포츠카
엔진소리에 깰지언정 QM6 때문에 깬적은
한번도 없을 정도로 엄청 정숙합니다.
저는 독일차, 국산차, 미국차를 경험해봤는데
이정도로 소음을 잘 잡은 차량은 전기차 외엔
요즘 나온 플레그쉽 세단급은 되야 한다고
말씀드릴 정도입니다. 정말 SUV 중에서는
정말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요즘 신차
사면 하시는 언더코팅까지 방음으로 들어가면
정말 소음을 잘 잡아주죠.
결론
여기까지 QM6에 장점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지금까지 말한 장점은
돈이 많이드는 여러가지 부가 옵션을
제외한 QM6의 순수한 장점을 말씀
드린 것입니다.
앞서 QM6는 장단점이 명확한 차라고
했죠? 제가 생각하는 QM6의 장점은
화려한 외관과 디스플레이 디자인,
저렴한 연비와 저렴한 가격입니다.
장점이 몇개 안되는 것 같아보이지만
디자인, 연비, 가격은 차량을 구매할때
가장 중요한 요소죠.
한마디로 르노삼성은 어차피 경쟁하지
못할 부분에서 다른 대기업들과 경쟁
할바에 비용과 디자인으로 소비자들
에게 어필한 셈인데 저는 이게 합리적인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처럼 디자인과 가격에 민감한
분들은 이 차량을 꼭 사시라고 추천해
드립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는 디자인도
좋고, 연비도 좋고, 가격도 저렴한 QM6
를 사지 말아야할 사람들 또는 재고해
봐야할 단점들을 포스팅 하도록 하겠
습니다.
▲ QM6의 단점이 궁금하다면?
※ 본 게시물은 핸드폰 해상도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찐 오너가 말하는 QM6 LPe 리뷰 [4탄_최악의 옵션편] (6) | 2021.05.12 |
---|---|
찐 오너가 말하는 QM6 LPe 리뷰 [3탄_필수 옵션편] (0) | 2021.05.11 |
찐 오너가 말하는 QM6 LPe 리뷰 [2탄_단점편] (1) | 2021.05.07 |
[드라마] 빈센조 Vincenzo (0) | 2021.05.03 |
귀멸의 칼날 : 무한 열차 편 (2021) (0) | 2021.03.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