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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삼국지 장비 익덕 [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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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장비 (자: 익덕)

 

이력 

165년 출생 (추정)

221년 사망

 

탁군의 괴수 

오늘 포스팅 하는 인물은 엄청나게

큰 덩치와 도비처럼 부리 부리한 두눈.

1장8척의 키보다도 큰 뱀모양의 장팔

사모를 휘두르는 삼국지 최고의 용장

바로 장비입니다. '상산 조자룡' 처럼

'리비아의 게롤트'처럼 장비도 세간에

'연인 장비'라고 소개됩니다.

 

장비가 사랑스러워서 그렇게 부르는건

아니구요. 바로 장비가 전국시대에 존재

했던 나라인 연나라 유력 가문의 후손

이었기 때문입니다. 비록 나라는 망했

지만 아무래도 연나라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3번째 말하지만 탁군에서 도망자 관우

돗자리 꾼 유비와 만나 유비의 복숭아

동산에서 도원결의를 맺고 난세를 평정

하기로 맹세하지요.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기에 관우와 장비라는 괴수가 한

자리에 모이는 운명이 되었는지는 모르

겠지만 관우, 장비는 만인지적이라는

호칭아래 유비 밑에서 큰 활약을 이어

갑니다.

 

연의에서는 싸움잘하는 쾌남이지만 술

을 좋아하고 무식한 이미지가 강하죠.

때문에 여포의 간계에 서주를 잃는

원흉이 되기도 하나 장판파, 입촉 등에

큰 공을 세워 건국 공신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둘째 형 관우의 사망 이후 유비

와 함께 멘탈이 붕괴되어 부하를 너무

과하게 다루다 부하에게 죽게되는

비참한 최후를 맞게되죠...

 

어떻게 3명 팔자가 다 똑같은지~

 

장비의 전성기

1. 인왕립 (人王立)

관우에게 관도대전, 오관육참이 있다면

장비에겐 바로 이 인왕립이 있죠! 인왕

립, 또는 인왕서기라 불리는 장비를

상징하는 바로 그 단어죠. 때는 유비가

유표에게 의탁할 때였습니다. 유표가

세상을 떠나고 그 뒤를 이은 차남이

갑자기 조조에게 항복해버리자 유비는

낙동강 오리알이 되어 피난을 가죠.

 

피난 행렬에 10만여명의 형주사람들이

추가되어 피난 속도가 눈에 띄게 저하

되죠. 조조는 하루 100km를 주파하는

호표기 부대를 급파하여 이윽고 피난

행렬과 부대가 만나 전투가 일어납니다.

유비는 처자식도 버리도 달아났고 장비

에게 늘 그랬듯 후방을 맡아 뒤를 끊을

것을 명령했습니다.

 

적과 아군이 분간되지 않는 피난속에서의 군공.

 

장비에게 주어진 병사는 고작 기마병

20명. 장비는 바로 장판교로 이동했고

부하에겐 말의 꼬리에 나뭇가지를 

메달고 주변을 달려 흙먼지가 일어

나도록 하여 부대가 있는 것처럼 계략

을 꾸민 뒤 장비 혼자 장판교 앞에

섰습니다. (인왕립)

 

뒤늦게 쫓아온 호표기 부대의 숫자는

무려 5,000명. 장비는 "내가 바로 연인

장비다! 죽고싶은 녀석은 덤벼라!"

라며 일갈 했고 이미 만인 지적으로

유명했던 장비 앞에 5,000명의 병사는

감히 덤비지도 못한채 자리만 지켰죠.

 

괜히 만인지적이 아님.

 

그 사이 아군들이 이동한 것을 파악한

장비는 (게임에서는 조운과 하이파이브

를 한 뒤) 장판교를 무너트려서 추격을

무너트리고 유비에게 돌아오는 인간

이상의 담력을 보여줍니다...

 

사실 장비앞에 호표기 부대가 감히

나설 수 없던 이유는 관우의 영업력

때문인데요. 관우가 관도대전에서

용력으로 수많은 명장들을 참살하자

조조는 이를 극찬합니다. 이때 관우는

"ㄴㄴ, 내 동생은 나보다 비교도 안

되게 강함."이라는 충격적인 대답을

하게 되죠.

 

조조는 이에 "장비란 이름을 옷깃에

라도 적어 가벼히 상대하지 마라"라고

하였고 이는 사자성어 '낭중취물'의

유래가 되죠. 이런 조조의 조언이 있었

기에 호표기 부대가 쉽사리 상대할 수

없었던 것 입니다.

 

※ 낭중취물

주머니 속의 물건을 취하듯 한다라는

의 사자성어로 그만큼 쉬운 일이라는

입니다. 관우가 장비의 무용을 적장

수급을 주머니속에 물건을 취하듯

한다고 빗댄데서 유래한 표현입니다.

 

 

삼국지 관우 운장 [촉]

이름 관우 (자: 운장) 이력 162년 출생 (추정) 219년 맥성 사망 1096년 현열왕 추존 1578년 협천호국충의대제(황제) 추존 암울했던 초창기 삼국지 최강의 무기 중 하나인 청룡언월도 (82근, 49 kg)와 하루

normalmister.tistory.com

▲ 장비를 치켜세웠던 고나우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2. 유비 입촉

물론 장비는 촉 건국 이후 한중공방전

때에도 위나라의 대촉전 에이스 장합을

격퇴시키며 맹활약하지만 이때는 황충

이라는 노인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빼앗겨 버리죠. 장비는 유비의 입촉

전투에서 유장군의 명장(노장)엄안을

격파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데요.

 

입촉 과정에서 유장과의 전투에서 장비

의 활약은 무시무시한 한마디로 축약

됩니다. "장비는 지나가는 곳 마다 승리

하고 성도에서 유비와 만났다." 정말

평범해 보이지만 무시무시한 업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유비는 익주가 평정된 후 장비에게 금

5백근, 은 천근, 비단 천필을 하사하고

장비를 파서 태수로 삼는 등 크게 치하

했습니다.

 

투항 거부로 화내는 장비에게 '죽이면되지 왜 화내고 난리?'라며 의연한 모습으로 장비의 마음을 뺏은 엄안

 

3. 관우를 능가하는 괴물

관우 포스팅때 수십번의 일기토에서도 

패배가 없는 괴물이라 말씀드렸는데

장비는 관우조차 근소하게 앞설정도로

일기토 전적이 화려합니다. 장비역시

일기토에서 비긴적은 있어도 단 한번도

패배한 적이 없습니다.

 

이긴 장수들만 해도 기령, 서황, 허저, 

엄안, 마대, 장합 등의 명장들을 박살

내버렸죠. 상대가 여포든 뭐든 앞에

걸리적 거리면 그냥 뛰어나가는 상

남자 중 상남자였죠. 장비가 승부를

못한 일기토는 단 3번.

 

그 3번은 여포와 2번, 그리고 마초와

한번입니다. 특히 마초와의 일기토는

엄청나서 밤에 불을 피워놓고 야간

일기토까지 펼칠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 유명한 일화 때문에 향후 제갈량이

관우에게 온 서신에 마초는 장비와

비등하나 미염공에겐 안된다는 서신

으로 미염공의 마음을 풀어주죠.

 

연의에선 장비 수준의 괴물 '마초'

 

4. 충성심

관우와는 달리 장비는 유비를 한번도

버린적이 없을 정도로 유비에 대한

충성심이 무척 대단하죠. 특히 장판

에서의 후방을 20명만 데리고 막으

라는 것은 거의 자폭하라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말 한마디 없이 미션

임파서블을 클리어 해버리죠.

 

특히 황충이랑 같이 오호대장군

임명했다고 삐진 형과 달리 건국

공신인 본인대신 일반병사였던

위연에게 한중태수라는 중책을

하사했을때에도 위연의 학식을

꿰뚫어본 뒤 불만 한마디 없이

순순히 파서태수에 부임할 정도로

충성심과 그릇도 켰죠.

 

박학다식해보이는 진삼국무쌍8의 위연. (원시인 중에선 엘리트인듯)

 

관우가 오관육참 후 형수님과 유비

에게 돌아왔을땐 관우가 배반했다고

오인한 나머지 군신인 형님 관우를

죽여버리려고 했을정도였죠. 물론

때맞춰 등장해준 불쌍한 조조의 부하

채양 덕분에 오해는 풀렸지만요.

 

※ 지못미 채양

조조세력에 붙어 유비를 배신한 것으로

오해한 장비가 관우를 죽여버리려고 

할때 갑자기 등장한 채양을 보며 "그럼

내가 북을 세통 치는 사이에 저놈의

목을 가져오면 네놈의 말을 믿겠다!"

라고 하자 수급 따기 전문가 관우는

북이 채 한통을 울리기도 전에 목을

베었던 사건.

 

이후 서량의 네임드 마초가 귀순했을

때에도 마초가 유비의 자인 현덕을

부르며 편하게 지내자 관우와 장비는

칼을차고 가서 마초를 죽여버리려고

했을 정도로 충성심과 형제애가 

가장 뛰어났던 인물이었습니다.

 

장비의 흑역사

1. 술...술...술...

장비는 불같은 성미를 지녔으나 연의

서는 유비, 관우에 의해 제지당하며 

초반에는 탐관오리였던 독우를 줘

패는것 외엔 큰 실수를 하지 않았죠.

독우를 팼던것은 오히려 정의구현

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흑역사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장비는 술에의한 실수가 컸는데

예전 유비가 서주를 다스릴 당시 유비는

장비를 믿고 관우만 데리고 출정하게

됩니다. 이때 장비의 음주가 걱정되었던

유비는 거듭 당부하였으나 장비는 절대

안마신다 하면서 술자리를 벌여 결국

서주를 여포에세 빼앗기게 되는 빌미를

제공하고 맙니다.

 

성격만 고쳤어도 촉의 미래가 달라졌을텐데...

 

2. 부하를 대하는 태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장비는

평소 군자를 경애하여 군자에게는

항상 따뜻했지만 부하에겐 불같이

굴었는데요. 형님 관우가 오나라의

계략에 의해 사망하자 멘탈이 부서질

정도로 울다가 유비와 복수전을

준비하게되는데요.

 

이때 얼마나 북받쳤는지 형님의 죽음

을 애도한다며 3일내로 장병들에게

흰 갑옷을 입히고 흰 깃발을 준비

하라고 하죠. 이때 부하장교였던 장달

과 범강은 기간을 늘려달라고 장비

에게 애원하지만 장비는 대노하며

무자비하게 채찍으로 때려버리죠.

 

아니 상식적으로 3일 안에 그 대군을

입힐 흰천을 어떻게 구합니까? 산업화

가 진행된 것도 아니고 진짜 바본가?

아무튼 기간만 늘려달라고 말만했는

데도 죽기 직전까지 맞았는데 진짜

3일안에 복장 준비 못하면 죽을꺼라고

생각한 그들은 장비를 죽여버리고

오나라에 귀순하죠. 진짜 도원결의한

3형제 죽음이 다 어이 없는데 장비의

죽음은 어이없는걸 넘어 등신같을

정도입니다.

 

표정에서 깊은 빡침이 느껴진다. (장달)

 

장비에 대한 말들

"관우와 장비는 홀로 능히 1만명의

병사를 상대할 수 있는 장수" 정욱

 

"장비와 관우는 모두 만인지적으로

유비를 위해 사력을 다해 싸웁니다."

곽가

 

"관우와 장비는 곰과 호랑이 같은

장수로 이 두사람을 저같은 사람이

지휘하여 싸운다면 대사를 안정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주유

 

(안량을 벤 관우를 조조가 칭찬하자)

"저는 별 것 아닙니다. 제 동생 장비

 는 저보다 무용이 뛰어나 적 장수의

 목을 가져오기를 마치 제 주머니에

 있는 물건 꺼네듯 합니다." 관우

 

(이를 듣게 된 조조가 부하들에게)

"장비란 이름을 옷깃에라도 적어

 두었다가 가벽게 상대하지 말라!"

 조조

 

(한중공방전 때 장합을 격퇴한뒤)

"한의 장수 장비가 도적의 우두머리

장합을 크게 격파 했다." 장비

(인스타대신 절벽에 남긴 글)

 

"그대는 형벌에 따라 사람을 죽이는

 것이 지나치고 또 매일 병사들에게

 채찍질을 하면서도 그들을 측근으로

 임용하고 있으니 이건 화를 초래하는

 길이오." 유비

 

귀여운 18살 막둥이 장비

 

마치며

장비는 무식함과 술에의한 실수,

불같은 성격으로 단순무식한 캐릭터

로만 그려져있지만 장비는 삼국지

최고의 순정남으로 단 한순간도 유비

를 져버리지 않았고 목숨으로 유비를

지켜냈던 훌륭한 용장이지요.

 

형인 관우가 워낙 흑역사가 많아서

묻힌감도 있긴하지만 저런 단순무식

한 캐릭터가 난세에 평생동안 실수가

많지 않다는 것은 최소한 정신 차리고

잘 살았다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장비는 담력과 전략, 무용 모두

최고인 명장이었지만 리더쉽은 좀 부족

한 것 같긴한 것같습니다. 진정한 카리

스마는 폭력과 폭언 없이도 존재를

두려워하며 리더의 목적을 위해 진심을

다하도록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장비의 카리스마는

단순한 공포 정치에 불과했던 것 같습니다.

 

장비 외모 보정 제거ㅋㅋㅋ

※ 본 게시물은 핸드폰 해상도를 기준

   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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