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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삼국지 우금 문칙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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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우금 (자: 문칙)

출생 알수없음

사망 221년

 

오자양장 우금

우금은 태산군 사람으로 한나라 말기 

황건적이 봉기할 무렵부터 활약하여 

왕랑의 휘하에서 활약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조조의 세력이 확대되자

왕랑은 조조에게 우금을 추천하였고

조조는 왕랑과 대화를 나눈 뒤 우금을

군사마로 삼게 됩니다.

 

이후 우금은 여포와의 각종 전투나 

완성 전투, 관도대전 등 위나라의

굵직한 전투마다 선봉으로 나서서

큰 공을 세우니 조조에게 가장 큰

신임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그 끝은

정말 미약했는데요. 그럼 오자양장

으로 큰 군공을 세웠으나 다른 오자

양장들에 비해 끝이 좋지 못했던 

우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금의 전성기

1. 완성 도주

장수 우금의 군인 정신을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조조가 장수에게 모반당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하자 조조의 장수

들은 각자 조조를 구하기 위해 출동

합니다. 이때 우금은 수백명의 군사를

이끌고 전선을 조종하며 장수군을 견제

하였는데요. 오직 우금의 군대만 전선

이 깨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후 조조가 있는 곳에 가까워지자 수십

여명이 부상을 당한채 알몸으로 도망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우금이 그 사람들에게

이유를 물으니 청주병들에게 약탈을당했

다고 합니다. 청주병은 황건적의 난이 

끝나고 청주 출신의 황건적이 조조에게

항복에서 귀속된 군으로 삼국지 게임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완전 사기

급 병과입니다.

 

 

삼국지 조조 맹덕 [위]

이름 조조 (자: 맹덕) 생몰 155년 출생 196년 사공 부임 208년 승상 부임 213년 위공 부임 216년 위왕 등극 220년 사망 삼국지의 금수저 조조 '치세에 능신, 희대에 간웅'이라 불린 조조 는 한나라의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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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조가 완성 도주 당시 얼마나 처절했는지 궁금하다면?

 

아무튼 청주병은 애초에 군인이 아니라

도적 출신을 군으로 입대시킨 것이기 

때문에 옛 성격을 못버리고 뒤에서 몰래

몰래 약탈을 감행한 것인데요. 우금은

대노하여 "청주병도 이제 주군의 병사

인데 다시 도적질을 한단 말인가!"라고

한뒤 그들을 토벌하고 죄를 묻게 됩니다.

 

이때 청주병 몇명이 도주하여 조조에게

우금이 우릴 공격했다고 자기 잘못은 

쏙 빼고 거짓 보고를 합니다. 곧 우금이

조조 진영에 당도하였고 이를 본 제장

들이 청주병이 당신을 고했으니 신속히

주군께 가서 해명하셔야 한다고 조언

했으나 우금은 조조에게 가지 않고 "지금

적이 배후에 있어 언제 들이닥칠지 모르

는데 먼저 방비하지 않는다면 적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소? 게다가 공께서는 총명

하시니 참소가 어찌 통하겠소?"라며 

참호를 파고 방비 태세를 갖춘 후에야

조조에게 보고하러 갔다고 하죠.

 

이를 본 조조는 기뻐하며 "육수에서 겪은

곤란으로 나는 참으로 급박했소. 그러나

장군은 변란에 처해서도 군사를 정돈하여

적을 치고 보루를 단단히 했으니 옛 명장

이라 한들 어찌 이보다 뛰어날 수 있겠소?"

라며 칭찬한뒤 익수정후에 봉했다고 합니다.

 

장수: 우금?? 가후야 쟤는 어떻해야해?

 

2. 관도대전

우금은 조조와 원소가 치열하게 붙고있을

당시 한나라의 한신처럼 또다른 오자양장

악진과 함께 5천의 별동대를 꾸려 황하강

을 따라 하내군의 2현을 수복합니다. 이때

적군 수천명을 죽이거나 사로잡았고 원소

의 부하 하무, 왕마 등 20여명의 항복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후 여러사건으로 전황이 불리해진 원소

가 성으로 돌아가 항쟁을 시작하자 쉽사리

함락시킬 수 없었던 조조군은 결국 토산을

높게 쌓아서 성안으로 화살을 쏴서 전멸

시키는 전략을 택하였는데 원소군의 피해가

막심하자 결국 원소군은 토산의 병력들을

제거하기 위해 군을 움직이나 우금이 이를

전력으로 제지하였다고 하지요. 결국 이런

군공들에 힘입어 우금은 편장군으로 승진

합니다.

 

원소같은 암덩어리가 피를 토하게 만든 것이야 말로 우금 최고의 업적이죠!

 

우금의 흑역사

1. 창희 토벌

이 에피소드는 훗날 발생한 우금 최고의

흑역사만 아니었다면 우금의 공명정대함

이 빛날 명장면이었을 겁니다. 지난 장료

편에서 다룬만큼 창희는 199년 유비에게

붙어 조조에게 반기를 들었지만 200년

장료의 진심에 감복하여 조조에게 항복

하게 됩니다. 하지만 기주가 평정되자

배신 DNA가 또다시 발동된 창희는 다시

한번 반란은 일으키는데요. 

 

조조는 창희가 쉽사리 토벌되지 않음을

이미 겪었기에 우금을 급파하였으나 

역시 쉽게 토벌이 되지 않자 하후연을

추가 투입하여 창희 토벌에 성공하게

됩니다. 이때 창희는 둘중에 친분이

있었던 우금에게 투항하게 되었고 병사

들은 조조에게 호송하기 위해 준비하던

찰나 우금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포위당한 후에 항복한 자는 사면하지 

않는다 하였소. 비록 창희가 옛 벗이긴

하나 우금은 절개를 잃을 수 없소!"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며 창희를 참수해버

리고 이를 들은 조조는 "창희가 내게로

와 항복하지 않고 우금에게 항복했으니 

어찌 그의 운명이 아니겠는가?"라고 말

하며 우금을 더 총애 했다고 합니다.

 

 

삼국지 장료 문원 [위]

이름 장료 (자: 문원) 생몰 169년 출생 222년 사망 위나라의 관우 장료 장료는 본래 '장'씨가 아닌 '섭'씨로 장료 의 조상인 '섭일'이 한무제때 흉노족을 성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거짓 투항을하여 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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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희를 감복시킨 장료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2. 번성 공방전

219년 조인이 번성에서 관우를 공격했을

때 관우의 만인지적 스킬이 발동하여 조인

은 겨우겨우 버티고 있었습니다. 이에 조조

는 우금을 급파하여 조인을 돕게 합니다.

우금은 부장이었던 방덕과 도착하여 싸우던

중 가을임에도 갑자기 장맛비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수많은 병사가 수장되었고 살아남은 병사

들은 겨우겨우 뭍으로 기어 올라오기 시작

했으나 갑자기 관우가 큰배를 타고 와서

화살을 쏘아 뭍으로 올라오는 병사들도 

쏴 죽여버리죠. 이길 묘수가 전혀 없는 상황

에서 방덕은 갖고있는 병장기가 모두 떨어

질때 까지 싸웠고 결국 힘이 다하여 붙잡

히게 됩니다.

 

방덕의 절개에 감동한 관우는 방덕에게

투항을 권유했으나 방덕은 조조에게 입은

은혜만 말할 뿐 관우와 유비에게 욕을하며

투항 의지가 없음을 분명히 하자 관우는

어쩔 수 없이 방덕을 참수해버립니다. 

하지만 우금은 수하 3만명과 함꼐 관우

에게 항복해버리는데요....

 

방덕: 으~휴 저 ㅄ

 

우금과 우금의 수하 3만명을 얻게된 관우는

이들을 강릉으로 압송해버렸고 이를 듣게된

조조는 "내가 우금을 30년 동안 알고 지냈

지만 위난에 처하자 오히려 방덕보다 못하리

라는 것을 어찌 짐작했겠는가!"라며 탄식

했다고 합니다. 

 

아니 지는 포위당해 항복해 놓고서 왜 지

친구는 포위당해 항복했다고 목을 치는지

전형적인 내로남불을 보여준 우금이었습니다.

 

3. 오나라에서

관우에게 포로로 잡힌 뒤 관우가 오나라에

죽게되자 자연스레 관우의 포로였던 우금은

오나라의 포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예전

부터 우금의 명성은 이미 중국 대륙을 호령

하였기에 손권은 나름의 대우를 해주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에겐 담당 센세가 존재

하는 법. 어느날 손권과 우금이 나란히 말

을 타고 외출을 하였는데 갑자기 우번이

채찍을 들고 우금을 때리려하며 "당신은

투항한 포로이거늘 어찌 감히 우리 주군과

말머리를 나란히 하느냐?"라고 하였고

손권이 질책하며 저지하였다고 합니다.

 

손권은 연회에도 우금을 줄곧 참석시켰는데

우금이 어떤 음악을 듣고 눈물을 흘리자 

우번은 "그대는 거짓으로 사면을 구하려고

하는구려!"라고 갈궈댔다고 합니다. 손권은

자꾸 잘 대해주려는 자신의 뜻과 달리 지가

뭐라도 된 양 나서는 우번이 슬슬 맘에 안

들기 시작했습니다.

 

우번: 포로주제에 왜이렇게 환복이 느려? 등화관제 안해?

 

이후 오나라가 위나라와 화친을 맺게 되고

오나라의 황제였던 손권이 우금을 위나라에

돌려 보내려 할 떄 우번은 또 다시 "우금은

수만의 군사를 패배시키고 항복한 자신은

포로가 되어 죽지도 못했습니다. 이는 죄를

지은 도적을 풀어주는 것이니 그를 참수해

신하로서 두 마음을 품은 자들에게 보여주느

니만 못합니다."라며 간언했다고 하죠.

 

대국적으로보면 위나라와 화친을 맺은 것은

즉흥적인게 아니라 정치적 플랜이 있었기에

양 나라가 수교를 한 것인데 양국의 사이가

어떻게 되든 말든 지가 우금 싫으니까 죽이

라고 하는 걸 보면, 그리고 조조가 쳐들어온

다니까 항복해야한다고 했다가 제갈량에게

개털린 걸 보면, 그리고 지가 우금 싫다고 지

주군 (손권)한테 맨날 혼나도 말도 안듣던

구타 유발자가 조금 똑똑하고 남들 잘 깠다고

게임에서 정치점수 80점대를 유지하는 걸

보면 어이가 없을 정도입니다.

 

아무튼 우금은 손권의 결정하에 무사히 위

나라에 복귀하게 되고 당시 황제였던 조비는

의외로 사이코패스기질을 보이지 않으면서

우금을 받아주었습니다. 의외로 우금은

오나라에 있던 시절 악마에게 갈굼당하는

이등병처럼 우번에게 비굴한 시절을 보냈

지만 조비에게 우번을 칭찬하여 조비가 늘

우번의 빈자리를 남겨주었다고 합니다.

 

 

삼국지 제갈량 공명 [촉]

이름 제갈량 (자: 공명) 생몰 181년 출생 234년 사망 진정한 삼국지의 주인공 지난 조운을 다룰때 삼국지가 소년 만화 라고 하면 주인공은 바로 조운이라고 말씀드렸었지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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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전으로 우번을 꿀먹은 벙어리로 만든 제갈량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4. 조비 휘하

우금이 위나라에 돌아오자 조비는 바로

우금을 불러 우금과 만나게 됩니다. 조비

가 우금을 보니 수염과 머리가 희게 변하고

행색이 초라했는데 우금은 연신 머리를

조아리며 조비에게 사죄를 했다고합니다.

 

이에 조비는 우금이 불쌍했는지 의외로

우금을 용서하며 "번성에서의 패배는 수재가

사납게 닥친 것일 뿐 싸움에서 잘못한 것이

아니니 우금의 관등을 복구한다."라고 하며

다시 안원장군에 임명하였습니다.

 

조비: 여 우금 히사시부리~

 

그리고 조비는 우금에게 오나라에 사자로 

다녀오라고 하며 우금은 오나라에 있었기에

무황제(조조)의 장례를 못봤을테니 오나라로

가기전에 조조의 능묘에 가서 참배를 하고 

가라고 하죠. 그리고 예상대로 싸이코패스

조비는 미리 사람을 보내 관우가 싸움에서

이기고 방덕이 분노하며 우금이 항복하는

그림을 그리게 하였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우금은 조조에게 참배하러

갔다가 이 그림을 보고 부끄럽고 분한 마음

을 참지 못하고 병을 얻어 죽고 맙니다.

 

코에이가 능력치 설계 하나는 기가막힘.

마치며

우금은 삼국지의 어떤 인물보다 인생의

굴곡이 심한 인물입니다. 잘나갈때엔

위나라의 선봉에 서서 큰 공을 세우며

장료보다도 더 높은 신임을 받으며

위나라 최고 명장의 대우를 받았지만

번성 공방전의 항복 이후 우금의 삶은

병졸보다 못한 신세였지요.

 

조조 최고의 무기였던 오자양장 중에서

악진과 우금을 빼면 모두 항복하여 조조

군에 임관한 사람들인데 우금은 인생 딱

한번의 항복 타이밍이 너무 좋지 못했죠.

이렇듯 운명은 덧 없고 어쩔 수 없는 것

인 것 같습니다. 따라서 우금은 제게 가수

장민호 님의 노래 '역쩐인생'처럼 힘든 인생

도 언제 어떤 운을 타서 대성할지 모르고

부와 권력을 누리던 사람도 언제 어떤일로

순식간에 나락할지 모르니 항상 조심하고

너그러운 마음을 갖으라는 삼국지 인물 중 

가장 큰 교훈을 주는 인물이라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본 게시물은 핸드폰 해상도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장민호 - 역쩐인생 (가난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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